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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머크의 미래는 디지털 산업 발전과 성장을 함께할 것"

글랜 영 한국 머크 대표, 창립 350주년 맞아 머크의 과거·현재·미래 소개

창립 350주년을 맞은 머크가 자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하고, 한국 내 비즈니스 업데이트 및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한국머크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해 10월 새롭게 취임한 글랜 영 신임대표가 직접 머크의 역사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668년 스타트업으로 창업 당시 약사였던 프리드리히 야콥 머크는 오늘날 과학기술 기업으로 성장한 머크의 초적을 놓았다.


글랜 영 대표는 "1668년부터 지금까지 과학적 성과를 돌이켜볼 때 350년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긴 기간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스스로의 혁신과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기여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머크는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앞으로의 과학발전을 위한 기회에도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35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글랜 영 대표는 머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하며, "과거의 성공을 미래 발전의 플랫폼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디지털 분야는 어느 분야와도 접목이 가능한 중요한 분야로 머크의 미래는 디지털 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지난 해 15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며 혁신을 위한 노력을 보였다. 머크는 지난 10년간 굵직한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의약 기업에서 오늘날의 과학기업으로 변모해 왔다. 이를 위해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합병 시너지와 전문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등 머크의 3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화와 연계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효율성과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독일 본사의 이노베이션 센터는 개방적인 협업과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현재 스타트업과 사내 벤처들이 입주해 있으며, 머크는 현 사업을 초월하는 역신 프로젝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자들이 새로운 프로젝트와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날 글랜 영 대표는 창립 350주년을 맞아 본사에서 진행 중인 주요 기념 행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7월 중순 독일 담스타트에서 열리는 "Curious 2018 - Future Insight" 컨퍼러스는 노벨상 수상자 5명 등 35명의 세게적인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3일 동안 자신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머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전 세계 1,000여 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3대 분야와 연계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헬스케어 분야에 "건강한 삶- 획기적인 치료와 진단 기법", 생명과학 분야에 "새로운 삶의 상상 - 합성생물학 그 이상을 넘어", 기능성 소재 분야에 '소재와 솔루션 - 화학 그 이상을 넘어"를 주제로 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기타 주제로는 "바이브런트 디지털 - 인 실리코(컴퓨터 시뮬레이션)의 힘, "밝은 미래 - 새로운 업무 방식과 협업"이 계획되어 있다.


이날 발표에는 머크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실천해 온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글랜 영 대표는 "본사와 지사의 직원들이 각종 기부 행사나 현지 파트너와 협업, 보건, 교육, 문화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문화적 경계를 초월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한국에서의 문학 지원 활동인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를 소개했는데, 이는 독일과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를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머크 350주년과 주한독일문화원 50주년을 맞아 발족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엄선된 독일 문학을 아시아 10개국에서 번역하는 현지 번역가들의 다국적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e-플렛폼 제작과 번역 활동을 후원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지난 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소개됐으며 뱅골어, 중국어, 일본어, 마라티어, 몽골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의 다른 언어 번역본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