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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이모저모] 공시지가 30% 인상 시 건보료 최대 13% 인상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10월 5일 개원 예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이 건보공단 제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역가입자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30% 인상될 경우 재산보험료가 최대 13%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강 전공의의 첫 공판에서 동료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전용 열린콜센터 '널스톡'을 통한 통합안내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 세계조산학회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부(Preterm birth International Collaborative, PREBIC)가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한이과학회는 난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성료했다.

경희의료원이 오는 10월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지난 한 해 시행한 모든 치료 현황과 성적을 담은 임상역량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고대 안산병원은 탈북민 110여 명을 대상으로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를 실시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의 치과의사 교육프로그램 'Jagal Academy'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 '2018년 의료질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고대 의대에 지난 20~23일 4일간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학생들이 방문했다. 이에 고대 의대는 '2018 MSU Summer Immersion Program in KU Medicine'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팀이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강연을 진행했다. / 중앙대병원 박인원 · 정재우 교수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폐색전증 환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내 폐색전증 발병률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며, 발병 증가의 주된 요인이 암 환자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을 메디포뉴스가 정리했다.

◆ 윤종필 의원 "공시지가 30% 인상 시 건보료 최대 13% 올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4일 제출받은 '공시지가 변동에 따른 건강보험료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역가입자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30% 인상될 경우 재산보험료가 최대 13%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는 소득보험료에 주택, 토지, 건물, 자동차 등 재산보험료를 더해 산출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7월 기준 지역가입자 중 주택을 보유한 286만 1408세대의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2,586억 원인데 △공시지가를 10% 인상하면 재산보험료 부과액이 2,706억 원 △20%를 인상하면 2,806억 원 △30%를 인상하면 2,931억 원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를 30% 인상하면 건보공단은 지역가입자로부터 13%인 총 345억 원의 보험료를 더 걷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간 1천만 원의 소득, 자동차(쏘나타), 공시지가 6억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A세대의 경우 소득보험료는 84,680원이며, 자동차 보험료는 14,480원, 재산보험료는 161,480원으로 월 260,640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주택가격이 9억으로 오르면 월 보험료는 22,000원이 인상된 282,640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윤 의원은 "내년 건강보험료가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인상되는데, 공시지가마저 인상된다면 국민들의 건보료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며, "공시지가 인상은 되면 실질적으로 자영업자 등 서민 부담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한전공의협의회, 첫 공판 앞두고 강 전공의 선처 탄원서 모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강 전공의의 첫 공판을 앞두고 생명의 최전선에서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한 동료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3일 전했다.

대전협은 3일 오전부터 SNS와 문자, 이메일을 통해 강 전공의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https://goo.gl/CFTVCX)를 모아, 4일 변호사를 통해 사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제22기 집행부와 이승우 회장의 첫 행보이기도 하다.

탄원서는 전공의 책임으로 되어 있는 '감염관리'와 신생아 사망의 원인인 '대학병원 감염관리체계'와는 전혀 다르며, 꼬리자르기식인 말단의 한 개인이 아닌 실패한 시스템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실제 보건복지부도 지난 3월 '간호사의 영양제, 정맥주사 투여행위 현장에 의사가 입회할 필요 없이 일반적 지도 · 감독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공식 답변을 내놓은 바 있으며, 대한감염학회 역시 신생아 사망한 원인을 전공의의 관리 · 감독 실패가 아니라 대학병원의 감염관리체계와 의료 관련 감염관리체계의 작동 실패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안타까운 사건의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누군가에게 책임만을 물으려는 것처럼 보이는 그간의 경과를 보며, 전국의 전공의는 이런 일이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고 있다."며, "배운 것을 제대로 지키며 환자를 치료하는 전공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가 같은 전공의를 감싸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이를 통해 이익을 누렸던 사람들은 어느새 숨어버리고 병원의 어느 말단에서 그 현장을 대면하고 있었던 전공의가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 일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정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이 바뀌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모든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진도 이런 방식으로 환자를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모쪼록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탄원서 전문은 해당 링크(https://goo.gl/CFTVCX)를 참고하면 된다. 

◆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전용 열린콜센터 '널스톡' 운영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3일부터 간호사 전용 열린콜센터인 '널스톡'(NurseTalk, 상담전화 1588-6282)을 통해 통합안내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널스톡 설명자료').

이용 방법은 콜센터에 전화 후 ①번 회원고충상담 ②번 보수교육 유예 및 면제, 면허신고 ③번 협회 홈페이지 로그인 결제오류 동영상 문제 ④번 회원등록, 협회비 등 대한간호협회 행정업무 등의 항목을 직접 선택하면 상담직원이 안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담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간협은 "이번 열린콜센터인 '널스톡'을 통해 간호사 누구나 회원고충상담, 면허신고, 일반상담 등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문의가 있는 경우 회원이 직접 담당 부서에 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전국 대표번호 채택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회원 상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 영역 상담이력 관리를 통한 상담 처리로 회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한편, 간협은 회원고충상담, 면허신고, 일반상담 등의 업무를 하나로 통합한 콜센터 운영에 앞서 지난 7월 '통합콜센터 명칭 공모전'을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 공모전을 통해 간호사 전용 열린콜센터 명칭을 '널스톡'으로 확정했다. '널스톡'은 '간호사들이 말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대한이과학회, 난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국회 토론회 성료

대한이과학회가 9월 9일 귀의 날을 맞이해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 홍익표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함께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난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전체 학령기 아동의 약 0.5%는 난청으로 학업과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보청기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으며 국가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학교 이준호 교수는 난청아동에 대한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전반적인 지원이 선진국보다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청기나 인공와우 유지비용이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동아청각언어치료실 허민정 박사는 난청아동들이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하더라도 수업의 이해가 떨어지고 학교생활 전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 박사는 교실 내 FM system 구축, 문자 통역 서비스 등 난청아동에게 실제적 ·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난청아동 ·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환자 및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날 △국립재활원 호승희 과장 △공주대학교 최상배 교수 △한국 난청인 교육협회 유영설 이사장 △서울대학교 오승하 교수 등은 이어진 토론에서 난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토론회에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재서 대한이비인후과 이사장 등이 참석해 난청 아동의 학습권 관련 의견을 피력했다.

◆ 세계조산학회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부, 국제 심포지엄 성료

세계조산학회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부(Preterm birth International Collaborative, PREBIC)가 지난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이대의료원이 전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중국, 호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산부인과 의사와 관련 분야 과학자 등 조산 분야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산의 원인과 진단 그리고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두고 열띤 토론을 나눴고, 향후 조산 예방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주 회장(이화여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조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방과 치료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오간 다양한 의견과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산 연구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계조산학회는 지난 2003년 설립, 전 세계의 관련 의사 및 과학자들이 모인 단체로 매년 회장국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17년 세계조산학회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면서 처음으로 세계조산학회아세아오세아니아지부가 창립되면서 김영주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취임해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됐다.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10월 5일 개원 예정

경희의료원이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 30분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경희의료원은 이번 개원을 통해 새로운 암치료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은 1971년 아시아 최대 규모인 1천 병상으로 개원하여 47년간 서울 · 경기 동북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은 2010년대에 추진하는 경희의료원의 핵심 사업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2016년 9월 착공했다. 2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2층 · 지상 7층 규모로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들어선다. 진료모델이자 설립 취지는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이라는 미션에 담겨있다. 암 환자별 맞춤정밀의학과 암 면역치료의 직접적 암치료를 기본으로 정서적 · 사회적 관계의 회복까지 책임지고자 한다. 

경희의료원은 해외 암센터, 연구소 등 협력을 기반으로 임상연구, 교육 및 협진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고 있다. 10월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의료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7가지 주요 요소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의대 · 한방 · 치과병원 의료진의 암 통합치료를 한 곳에서 실시하는 암병원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 다분야 협진치료는 경희의료원이 보유한 의대 · 한방 · 치과병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이는 의대 · 한방 · 치과병원 모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기에 가능한 협진치료이다. 암병원 외래진료실에 암환자를 위한 별도의 한의학 및 치의학적 치료 공간이 마련된다.  

둘째, '英 로열마스덴' 의료진과 화상협진을 실시한다. 경희의료원 · 영국 로열마스덴병원은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정기적으로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연구 및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세부협력사항은 ▲화상협진 ▲암 임상 공동연구 ▲암 면역치료 및 면역제제 연구 등이다. 병원은 로열마스덴에서 주관하는 '트리거 임상연구(TRIGGER Trial) 직장암'에 대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임상시험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후원하며 영국 · 유럽 · 미국의 20여 개 병원에서 진행한다. 병원 측은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국내 직장암 환자의 새로운 정밀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셋째, 정밀의학연구소(NGS) 및 제넥신 협약 기반의 맞춤형 항암치료, 암면역제제 개발에 앞장선다. 환자별 항암제에 대한 반응 · 부작용 등 개인차가 존재하는데, 정밀의학연구소는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암 유전자에 맞는 맞춤형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또한, 치료백신개발 전문업체 제넥신과 업무협약을 맺고 암 임상연구와 의약품 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면역 항암제 지표개발과 검증에 집중할 예정이다. 병원은 "본격적인 연구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의 '암 면역 모니터링 연구소'에서 진행되며, 암 환자의 면역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성적 향상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넷째. 동선 제로의 신환센터로 안정감 및 편의 제공을 제고한다. 신환센터를 처음으로 방문한 환자는 검사를 제외한 진료와 치료계획 등 종합의료서비스를 장소 이동 없이 제공받는다. 환자 동선 제로를 목표로 의 · 한 · 치 다학제 및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의료진이 환자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진행된다. 의대 · 한방 · 치과의 다분야 종합 진료시스템과 암 환자만을 위한 전문 외래진료 공간을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다섯째, 환자의 첫 방문 후 7일 이내 치료를 개시한다. 환자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 신환센터의 드림콜 서비스로 상담 · 예약 · 준비사항을 안내받는다. 드림콜 서비스는 ▲전화 ▲스마트폰 앱 챗봇 서비스 ▲인터넷 상담 등을 통해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내원 후에는 검사 및 진료 全단계에서 전담 코디네이터의 상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심적 부담을 줄여주고, 모든 과정은 1주일 내 치료 개시를 목표로 한다.

여섯째, 경희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으로 환자 삶의 질을 생각한다. 치유프로그램은 경희대학교 및 경희사이버대학교와 연계해 완성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환자와 가족을 위한 15종의 환자 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유프로그램은 경희의료원 의료진, 경희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무상 가발 제공 뷰티클래스 ▲인생 및 직업상담 ▲치유동물 ▲영양분석과 쿠킹클래스 ▲힐링투어길 ▲영화 · 미술 · 음악 치료 등이다. 

일곱째, 환자 중심의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을 고려해 설계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공간 디자이너 김영세 대표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을 강조한 이유는 의료서비스의 대상 ·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환자 경험의 가치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즉,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 내원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제공되고 진료영역에만 맞춰졌던 의료서비스가 환자를 접하는 모든 순간으로 범위가 넓어진 점에 착안해 설계했다. 

환자경험으로 계획한 대표적인 공간은 암병원 1층에 위치할 예정인 신환센터와 이미지증진센터(Image Enhancement Center), 치유홀을 들 수 있다. △이미지증진센터는 가발, 헤어컷, 메이크업 등 병원 내 미용실 개념을 접목한 공간이다. 환자 경험상 심적,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시각에서 마련됐다.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모발 손실과 체중 감소와 같은 외모 변화로 인한 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미지증진센터는 잇츠어위그 박철균 대표와 연성대학교의 기부로 이뤄졌다. △5층 전체는 치유홀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및 집중치료 공간으로 구성된다. 15종의 치유프로그램, 암재활클리닉, 통증 및 림프부종치료실 등 암환자를 위한 치료와 지지공간으로 운영된다. 온돌방 교육실을 구비해 암환자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명상실도 마련돼 마음의 안정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2017 임상역량지표 공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지난 한 해 시행한 모든 치료 현황과 성적을 담은 '임상역량지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일 전했다. 특히 주요 지표에 대해서는 심장혈관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도 함께 제시해 수치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아래 별첨 '2017년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치료 실적 및 결과')

최동훈 원장은 "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치료 성적은 물론, 병원 경영 정보인 전체 진료 실적까지 국내에서 처음 공개함으로써 병원 전반의 진료 역량을 보고 환자와 국민이 우리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자료 공개의 의미를 말했다. 

동 자료에는 △심장내과 △심장혈관외과 △소아심장과별로 2017년 시행한 모든 치료 건수와 그 치료에 따른 사망률 · 합병증 발생률 등이 담겼다. 합병증은 치료 후 환자에게 생긴 사망, 뇌졸중, 주요 출혈, 심근경색, 시술 중 수술로 전환한 상황 등으로 정의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 현황과 28개 분야 시술 · 수술 치료 실적도 함께 포함됐다. 

심장내과는 다양한 심장혈관 및 심장구조질환에 대한 중재시술(특수 카테터를 심장혈관 또는 심장 내 넣어 치료하는 기법)에서 사망률은 낮지만, 합병증 발생률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관상동맥중재술과 대동맥중재술 등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중재술에서 수술예측사망률(STS)이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부정맥 치료를 위한 심박동기와 제세동기 삽입술에 있어 수술 예측사망률은 0%를 기록했다.

수술예측사망률(STS)은 환자의 전신 및 심장 등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 치료 시 사망할 위험을 점수화한 것으로 미국 흉부외과학회에서 정의한 기준을 따랐다. 다만 관상동맥과 대동맥, 심장판막중재술 및 심방세동에서 치료 후 생기는 출혈, 치료 후 사망, 뇌졸중 등의 합병증 발생률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혈관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에서도 대부분 분야에서 30일 내 사망률이 0%를 기록하거나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상동맥우회술이나 대동맥수술 등 큰 수술 분야에 있어 합병증 발생률이 평균 10% 내외를 보여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소아청소년 및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내과적 중재치료를 하는 소아심장과는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모두 0% 및 1% 내외의 수치를 기록해 매우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역량지표를 분석한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국내 · 외 기준을 참고한 객관적 지표로 분석한 결과를,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공개한 자료 중 중첩되는 치료 분야 성적과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미국 'US News & World Report지'가 선정한 2017~2018 미국 내 심장 및 심혈관수술 분야 1위, 전체 순위에서는 2위에 올라 있는 병원으로 매년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치료 성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고 교수는 "다만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이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적에는 상세한 합병증 산출 기준이 언급돼 있지 않아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집계한 합병증의 종류와 범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합병증 발생률 산정은 조사 환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심장혈관질환 외 동반 질환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 후 발생한 모든 합병증을 포함했기 때문에 그 비율이 높아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의 2017년 임상역량지표 자료는 홈페이지 메뉴 중 '병원 임상역량지표 안내(http://sev.iseverance.com/heart/health_info/capacity_indicato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향후 평가 기준을 보완해 보다 객관적인 임상역량지표를 매년 공개할 예정이다. 

◆ 고대 안산병원, 안산단원경찰서와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실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안산단원경찰서와 1일 안산시 고잔동 옛 단원보건소 1층에서 탈북민 110여 명을 대상으로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8월 6일 고대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가 탈북민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행사다.



이번 의료봉사는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를 비롯하여 간호부,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사회사업팀 교직원들과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의료봉사버스인 KUM-C버스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검사가 실시됐다. 또한,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질환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을 통해 고대안산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탈북민 이 씨는 "평소에 자주 피곤함을 느꼈는데 이번 진료를 통해 원인을 알게 됐고, 진단만이 아니라 치료도 받게 돼 고대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심헌규 안산단원서장은 "탈북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중 질병들을 모르며 살 수 있는데, 이번기회로 탈북민들의 건강도 챙기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돼 통일 시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병민 병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은 로제타홀센터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의료봉사는 탈북민들의 건강과 관심을 책임지는 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산단원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해 이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미얀마 치과의사 교육프로그램 성공적 안착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미얀마 보건복지체육부와 함께 운영하는 치과의사 교육프로그램 Jagal Academy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다고 31일 전했다. 

병원은 2016년 미얀마 보건복지체육부와의 MOU 체결 후 지금까지 10차에 걸쳐 미얀마 보건부 선발 치과의사들을 교육해 왔다. 8월 현재까지 총 20명의 수료자가 배출돼 본국으로 돌아가 공중보건치과의사로 봉직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성복 보철과 교수는 8월 26일 Dr. Thar Tun Kyaw 미얀마 보건복지체육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Jagal Academy 교육프로그램에 관한 평가'를 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향후 지속될 '미얀마 치과의사를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의 심도와 다양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미얀마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임종성 박사(경희치대 4기) △인천시 치과기공사회 김수웅 회장 △미얀마 치과의사협회장 Prof. Paing Soe △양곤치대 전학장인 Prof. Myo Win 교수 △치무부서 담당관인 Dr. Khin Maung 부장이 함께 배석했다.  

이성복 교수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강동경희치대병원에서 진행된 미얀마 치과의사를 위한 Jagal Academy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브리핑했다. 브리핑을 마치면서 이 교수는 "이번 결과는 교육의 가치와 수행능력 및 미래지향적 교육내용 개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야말로 귀중한 시금석으로 사용될 것이다."라면서, "특히 교육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려면 미얀마에도 한국과 동일 수준의 임상 설비 및 기자재가 갖춰져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고 평했다. 

Dr. Thar Tun Kyaw 차관은 "현재도 꾸준히 설비보완을 위하여 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한국 · 미얀마에서 이성복, 박준봉, 임종성 선생님이 성심성의를 다해 미얀마 치과의사 교육에 힘써준 노고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치무부서 담당관인 Dr. Khin Maung 부장과 잘 소통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라며, 나도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 경희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획득 

경희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2018년 의료질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4일 전했다. 이로써 병원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전국 332개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의료질평가'에서 경희대학교병원은 △의료질과 환자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영역에서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받았다. 조사대상 중 3개 영역에서 '1-가'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7개 병원으로 이는 상위 2%에 해당하는 평가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한, 2017년 적정성 평가에서도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폐렴 △유소아중이염 항생제 △혈액투석 △급성기 뇌졸중 등 주요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김건식 병원장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획득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환자 중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만족도를 더욱 향상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질평가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측정해, 의료기관별로 평가 및 등급화하는 제도다. 

◆ 고대의대, 美 미시건주립대 하계 단기 방문 프로그램 및 교원 정년퇴임식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하 고대 의대)이 지난 20~23일 4일간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학생들이 본교에 방문해 '2018 MSU Summer Immersion Program in KU Medicine'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전했다. 



고대 의대는 지난 2013년 미시건주립대와 1차 교류간담회를 시작으로 탄탄한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지난해 본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미시건주립대 의대생 및 정골의대생 23명이 참석했으며 △고대의료원 및 의과대학 기관 소개 △고려대학교병원 의료 시스템 및 국제병원인증평가 △한국 및 고대 의대의 의학교육 이해에 대한 강연 청취 △다양한 교육 및 병원시설 견학이 진행됐다. 또한 3일간 대장항문외과, 유방내분비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이상 △6개 외과 분과 임상 참관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매일 △분과별 질병 · 수술 사례 브리핑 △병동 환자 라운딩 △외래 진료 참관 △수술 참관 △세미나 등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외과학 전반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양한 의료진 계층 간 협력 프로토콜과 병원 의료시스템에 대해 단기 집중 연수를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시건주립대 학생은 "병원을 학교로 옮겨다 놓은 것 같은 KU Simulation Center와 스튜디오M 및 강의영상 공유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등 고대 의대의 최첨단 교육 인프라에 감명받았다."며, 임상 참관 또한 섬세하고 노련한 수술 및 처치 등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아 한국 및 고대의료원의 높은 의료수준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은 △'미국에서 2시간 이상 걸쳐 진행되는 정형외과 수술이 이곳에서는 1시간도 채 안 돼 마무리되는 것은 정말 놀랍다' △'다빈치를 통한 정교한 로봇수술은 미국에서 학생으로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처음 접하는 재건수술 기법과 빠르고 섬세한 스티칭이 인상 깊었다' △'신경외과뿐 아니라 의료진들이 모두 유창한 영어로 수술 전반 및 질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연관 연구를 소개해 연구와 실제 임상상황에서의 연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의료팀이 환상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는 모습을 보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등 분과별 세세한 연수후기와 함께 지도교수 및 의료진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고대 의대는 세계 연구중심대학 연합체인 Universitas 21(U21)의 국내 유일 회원대학으로 전 세계 11개국, 17개 연구중심대학과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과과정, 연구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국제 교류를 통해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홍콩중문대학교 등 19개국 44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 18개국 의대생 40명이 임상실습을 위해 고대 의대를 방문했다.

한편, 고대 의대는 31일 오후 5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내과학교실(혈액종양내과) 김준석 교수, 내과학교실(소화기내과) 박영태 교수, 피부과학교실 오칠환 교수, 성형외과학교실 김우경 교수, 정형외과학교실 손원용 교수, 의인문학교실 안덕선 교수 이상 6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식사 △이홍식 의과대학장 송별사 △감사장, 공로패, 기념메달 증정 △퇴임사 △학생대표 감사의 글 △교수의회 금일봉 전달 △의과대학 교우회 학내지부 행운의 열쇠 전달 △꽃다발 증정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의사이자 학자, 교육자로서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헌신하며 학교 · 의료원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의학발전을 견인해 온 교수들의 공로에 감사하다."며, "교수들이 몸소 실천하며 전한 의학에 대한 신념, 인술과 따뜻한 마음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홍식 학장은 "의료원 · 의과대학이 현재의 위용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의 주춧돌을 마련해 준 교수들의 열정 ·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교수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니 앞으로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지도 편달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준혁 학생대표는 "3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오직 진료와 교육, 연구에 몰두해 온 교수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존경 · 감사를 드린다."며, "교수들의 사랑과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고대 의대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준석 교수는 1977년 고대 의대를 졸업하고 부임한 이후 1992년 의료원에 처음으로 혈액종양내과를 개설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외에도 구로병원 기획실장, BK21플러스 의과학사업단 단장, 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 회장 · 의장, 한국임상암학회 부회장, 대한암학회 부회장 등 활발히 활동했다.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영태 교수는 1984년 고대 의대에 부임한 이후 약 34년간 교육, 진료 및 연구 활동을 했다. 대한소화관운동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부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6권의 역서와 21권의 저서, 255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구로병원 피부과 오칠환 교수는 1979년 고대 의대를 졸업한 후 의학박사 13명, 의학석사 9명과 더불어 BK21사업 참여로 의용생체공학전공 의공학박사 7명, 석사 4명 등 뛰어난 후학을 배출했다. 특히, 의공학을 통한 인체 질환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개척하는 등 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2003년 12월 대통령상을 수여 받았다.

구로병원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는 1978년 고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8년 부임해 당시 불모지였던 미세수술 분야 발전에 큰 공을 세우며 수많은 환자의 희망의 등불이 됐다. 대한미세수술외과학회 회장 및 이사장,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구로병원장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아 병원은 물론 의료원 발전에 기여했다.

구로병원 정형외과 손원용 교수는 1978년 고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고대 의대에서 후학 양성과 진료, 연구에 힘썼다.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인공관절치환술을 소개해 국내 고관절치환술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의인문학교실 안덕선 교수는 1972년 고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 고대 의대에 부임한 이후 1999년부터 의학교육학교실, 성형외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의인문학교실 주임교수를 도맡았다. 특히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 서태평양의학교육협회(AMEWPR) 회장,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의학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 소화기 내시경술 우수성 전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문종호 교수 · 송아리 간호사 · 양보은 간호사)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한국 소화기 내시경술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주변 국가에서 약 6백 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문종호 교수는 '담관암이나 췌장암으로 인한 악성 담관 협착의 내시경적 치료'와 '한국에서 개발된 다양한 금속 배액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문종호 교수팀은 '담관암과 췌장암의 내시경적 진단과 치료', '난치성 담관결석에 대한 내시경적 제거'에 대한 라이브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아리 간호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앞서 30일 열린 국제 간호사 심포지엄에서 '중재적 내시경 초음파 시술에서 전문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해 한국 간호사의 전문성 ·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문 교수팀은 내년에도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의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강연과 라이브 시술을 펼칠 예정이다.

◆ 암 환자 늘면서 '폐색전증' 발병률 증가했다

혈전이 폐혈관을 막은 상태를 말하는 '폐색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 발병률이 국내에서 지난 10년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 · 정재우 교수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폐색전증 환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전했다.

박인원 · 정재우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25만 7,669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591명이 폐색전증으로 진단됐으며, 2008년 폐색전증의 비정상적인 증가를 제외하고 10만 명당 발병률은 2006년 약 106명에서 2015년 약 320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연구팀이 성별 · 연령별 폐색전증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폐색전증 발병률은 2006년 약 79명에서 2015년 약 267명으로 증가했고, 여성도 2006년 135명에서 2015명 53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0~34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 걸쳐 매년 폐색전증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폐색전증 환자 중 암 환자 비율은 2006년 16.7%에서 2015년 42.2%로 점진적으로 증가했으며, 골절 및 주요 수술의 비율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폐색전증 환자 중 7.8%가 사망한 가운데 사망원인은 암 35%, 폐렴 28%, 폐색전증 15%, 심근경색 4%, 심부전 4%, 혈액응고장애 4%, 간부전 2%, 감염 2%, 흡인 2%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10만명당 사망률은 2005년 약 6명에서 2015년 약 29명으로 증가했다.

박인원 교수는 "국내에서 폐색전증의 발병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폐색전증의 발병률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폐색전증 발병 증가의 주된 요인이 암 환자의 증가로 인한 것을 확인했다."며, "생명에 위협이 되는 중대한 사망 원인 질환인 폐색전증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폐색전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인환자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 · 정재우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Epidemiological trend of pulmonary thromboembolism at a tertiary hospital in Korea)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영문학술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