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신상진 의원, "자음강화탕? 전혀 모르는 생소한 약제"

복지부 강도태 실장 "통합의료 발전에 적극적 지원할 것"

"자음강화탕이라는 약제가 통합의료 발전의 뜻깊은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 · 경기 성남 중원)이 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에서 이 같이 말했다.

본 회의는 국가 R&D사업에서 세계 최초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stration, 식품의약국) NDI(New Dietary Ingredient, 신규 건강보조성분) 인증을 획득한 자음강화탕의 성과를 기념하고 통합의료의 글로벌 산업화 클러스터 모델에 대한 심도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신 의원은 "우리나라는 한의약과 현대의학의 충돌이 잦고 갈등도 많다."면서, "자음강화탕은 나는 전혀 모르는 생소한 약제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지 못한 훌륭하고 깊은 의미가 있는 미래지향적 통합의료의 길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국회에서 가진 것에 대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의학도 과별 영역 다툼이 있다. 현대사회가 분야 · 업종마다 쪼개지고 갈라지는 시기에 이렇게 통합을 위한 의학 영역을 우리가 개척해나가야 한다.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강점을 융합하여 새로운 약제 · 치료 방법을 개발해나가는 추세이다. 인간을 위해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점에서 아직 미흡하다."라면서, "자음강화탕이라는 약제 개발이 국민 생명을 위한 통합의료의 결과로서 뜻깊은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 이 자리는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에 이어 자음강화탕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국내 · 외 전문가 논의를 통해 하버드대학교 · 조지타운대학교의료원에 암 자 대상 임상시험 추진 등의 성과를 활용하여 널리 확산함은 물론, 제2 · 제3의 자음강화탕 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지혜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재)통합의료진흥원은 보건복지부 · 대구시 연구 지원을 받아 유방암 항암제 타목시펜과 자음강화탕을 병용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의료원 · 공동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재확인했다. 또한, 타목시펜만 투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내막염 · 자궁내막암 이상 반응도 현저히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단일 물질이 아닌 10개 이상의 복합물질로 구성된 자음강화탕이 미국 정부의 NDI 인증을 받게 됐다. 

강 실장은 "통합의료는 의학 · 한약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9년 시작됐다. 그간의 짧은 기간에도 많은 이의 헌신적 노력 · 열정으로 국제적 가능성을 인정받아 통합 의료 및 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이 점에서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기존 의학의료 분야에 동양의학을 활용하는 보완대체의학(CAM,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강 실장은 "근거 중심의 한의학을 활용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에서도 통합의료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주최하고 △(재)통합의료진흥원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 대구한의대학교의료원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 대구광역시 · 대북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후원하는 가운데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