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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북한의료 발전 · 지원, 베트남 도이모이 개혁에서 길 찾는다

국제사회 협력 이끌어낸 아시아 지역 사례, 독일보다도 의미 커

"보건의료 문제는 국가를 넘어 글로벌한 흐름 · 추세에 맞춰 협력 · 고민 · 연대 ·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7일 오후 1시 쉐라톤 서울 디큐브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도이모이 개혁이 북한의료체계발전 전략 마련에 주는 시사점'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이 이 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 정책을 채택해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 성공적인 개혁 개방을 이뤄낸 바 있다.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북한의료발전 지원을 위한 남북 · 국제협력 활성화 전략 마련을 발표 주제로 하는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이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직전에 본 자리가 마련돼 뜻이 깊다. 이 자리는 남북 및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중시됨에 따라 북한의 보건의료체계발전과 북한 주민의 건강 향상을 위한 남한과 국제사회의 효율적인 지원 등 전략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오늘 아침 박항서 감독이 국회에 방문해 베트남에서 배운 베트남 정신을 언급했다. △단결 · 투지를 갖는 것 △자존심을 지키는 것 △역량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배웠다는 박항서 감독 얘기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또 다른 박항서 감독 이상의 베트남 교훈을 우리에게 잘 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보건의료 문제는 국가를 넘어 글로벌한 흐름 · 추세에 맞춰 협력 · 고민 · 연대 ·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한 것을 통해 미래의 보건의료를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며, 북한과 보건의료 협력 및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도 이 같은 추세에 맞다."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내일로 정해져 있다. 세계 이목이 한반도로 집중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남북보건의료 교류협력에 관한 국제 포럼은 매우 의미있으며, 시의적절한 행사이다."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남북교류 시 보건의료 분야가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다각도의 시도 및 여러 방면의 검토가 이뤄지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오늘 주제인 베트남 사례는 우리가 참고해왔던 독일 사례보다도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같은 아시아 지역이며 그간 여러 많은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베트남 사례를 같이 고민하면 많은 시사점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한국 · 베트남 간 우의 증진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본 토론으로 남북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남 · 북 간 신뢰 회복을 이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