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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외자기업 매출1위 자리 ‘신경전’

파마시아-동물약품 합산하면 화이자가 1위 주장

[속보]지난해 매출실적을 토대로 화이자와 GSK간 외자계 제약기업의 매출1위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전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이자와 GSK간 매출 1위 신경전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양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공개 되면서 GSK가 1위로 나타났다는 보도에 대해 화이자측이 이의를 제기 하면서 표출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공시를 통해 밝힌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르면 GSK가 3025억원, 한국화이자가 2553억원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한국화이자측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매출실적 2,553억원에는 2003년 합병된 파마시아코리아(731억원)와 동물약품(120억원)의 매출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합산할 경우 3,404억원으로 GSK를 앞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자측은 지난해 매출실적을 2,553억4,097만원, 순이익은 448억1451만원으로 밝혔으며, 파마시아코리아의 매출 실적은 731억2,199만원, 동물약품 부문이 120억2,824만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약업계는 화이자측이 외자계 매출 1위 자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관련,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지고 있는 경영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으며, 자칫 자존심 대결로 비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결산보고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화이자측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사노피-아벤티스의 경우 지난해 통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노피-신데라보의 매출실적을 1,930억원으로 보고 했으며, 아벤티스의 매출액을 합산 했을 경우 사노피-아벤티스의 매출규모는 단숨에 3천억원을 뛰어넘어 매출1위로 부상할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합산실적 보다는 단일법인의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버람직 하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화이자측의 경영실적에 파마시아의 실적을 합산해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제시 되는등 외자계 1위를 둘러싼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자계 단일법인 매출 실적으로 나타난 상위권 판도변화는 GSK, 사노피-아벤티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화이자의 도약여부가 금년도 판도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자계 제약기업간 금년도 경쟁의 초점은 4천억 매출고지를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에 맞춰지고 있어 선두다툼은 올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