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가 자신의 수련환경을 직접 평가하는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설문 응답자 수가 지난해 대비 약 40%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2018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에 약 5,430명의 전공의가 참여했다고 2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응답자 수 3,909명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설문 문항은 △개인정보 △근무환경 △수련환경 △전공의 안전 △환자 안전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한 102개 항목으로 구성돼,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음에도 응답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써 자신의 수련환경 실태를 공개 · 개선하려는 전공의들의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대전협 서연주 이사는 "작년 대비 설문 응답률이 40% 증가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면서, "전공의법 시행 · 수련환경평가 전공의 위원 배정 등 최근 수련환경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전공의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바쁜 와중에도 긴 설문에 응해준 개별 전공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객관적 분석 · 검증 과정을 거쳐 결과를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약 1개월 동안 고려대학교 의학통계학과의 통계학적 분석 · 검증을 거친 이후 '닥터브릿지.com'과 동아일보에서 발행하는 '주간동아'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