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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이프렉사, 양극성장애 치료효과 우수

토헨 박사, 재발까지 최신 연구결과 발표

한국릴리의 ‘자이프렉사’(성분명:올란자핀)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유지치료에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된 아태지역 신경과학 컨퍼런스(RNC: Regional Neuroscience Conference)에서 양극성장애 세계적 권위자이자 하버드 의대 맥린 병원 정신의학과 임상 부교수인 ‘모리시오 토헨’ (Mauricio Tohen, MD, DrPH) 박사는 ‘양극성장애 유지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 주목을 끌었다.
 
이 연구 결과는 이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월호에 게재되었다.
 
임상을 주도한 토헨 박사에 따르면 자이프렉사를 처방 받은 양극성장애 환자의 경우 양극성장애가 재발할 때까지의 기간이 174일로 위약의 22일에 비해 무려 8배 가량 길었으며, 재발률에 있어서도 자이프렉사 환자군의 경우 46.7%로 위약의 80.1%에 비해 1/2 정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총 361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으로 환자들은 자이프렉사(5-20mg/day)를 오픈라벨(open label)로 6~12주에 걸쳐 복용한 후 자이프렉사군(225명)과 위약(136명)군으로 무작위 배정돼 48주간 이중 맹검으로 진행됐다.
 토헨 박사는 “양극성장애는 2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40.3%일 정도로 재발의 위험이 큰 질병이기 때문에 유지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자이프렉사는 위약대비 재발률 자체도 낮을 뿐만 아니라 유지치료 기간이 길어 재발이 되더라도 재발되기까지의 기간을 현저히 늦춰 주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양극성장애 유지치료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번 임상의 의의를 밝혔다.
 
그동안 리튬이 양극성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표준요법으로 알려졌으나 많은 환자들에게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으며, 유지치료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실정으로  지금까지 양극성 장애에서 1년 이상의 장기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자이프렉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