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미국이나 일본의 주요 제약사에 비해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이 우리나라 제약사(동아제약·유한양행·한미약품)와 미국(화이자· 머크), 일본(다케다·다이이찌제약) 등 각국 3개국의 주요 제약사 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국내 제약기업의 성장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석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제약사들은 05년에 8.6% 매출 이 증가한 반면 미국은 마이너스 2.8%, 일본은 2.7% 성장에 머물러 국내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원가율에서는 국내 제약사가 43.7%로 04년(50.9%)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미국의 18.1%, 일본의 26.9%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에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판매관리비 비율을 보면 국내 제약사가 44.4%로 04년에 비해 증가추세에 있으며, 미국도 52.7%로 증가추세로 나타났으나 일본의 경우 34.9%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영업이익율에서는 한국이 11.8%, 미국이 29.2%, 일본이 38.2%로 나타나 이부문에서도 선진국에 비해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과다한 영업활동비의 거품제거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높은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년세대(40대) 인구비중이 40.8%이지만 약제비 비중은 전체의 71.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