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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법 규제 “걸림돌”

맞춤서비스개발-전문상담사 양성-관련보험개발도 시급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및 협력업체와 여행사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구축돼야 하며 BT와 TT(Tourism Technology)가 접목된 특색 있는 의료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코엔씨 한중여행사 김용진 대표는 ‘의료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하고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의료관광이란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휴양, 레저, 문화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형태의 신 개념 관광으로 성형, 미용, 건강검진 등 간단한 수술 등으로 찾는 환자들에게 관광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미 선진국과 동남아 몇몇 나라에서는 의료산업을 관광산업과 접목시켜 활성화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용진 대표가 제시한 의료관광 상품 유형은 불특정 다수의 의료 관광객을 위한 일반 의료관관상품과 성형+미용+헤어+스파를 연계한 성형미용관광상품, 동남아 및 중국 신흥 부자들을 위한 휴양형 의료관광상품, 한류스타를 연계한 한류의료관광 특별상품 등이다.
 
그는 “이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상담, 진료, 시술 및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맞춤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전문 상담사 양성, 외국인 진료준비 및 입원 준비구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행업계 의료관광 전문 통역사 및 안내사 육성, 개인비자 발급 간소화 및 출입국의 입국절차 간소화, 치료 및 수술의료사고에 대한 보험 개발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외국의 의료관광객들이 꼭 올 수 있도록 하는 고급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의료법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으며 해외에서 병원을 홍보하는 것 조차 의료법 위반소지가 있어 홍보가 지극히 제안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행 의료법 및 관련 규제로 인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및 투자유치 활동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각종 규제들로 인한 현실적인 제약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싱가포르의 경우 관광청, 경제개발위원회, 무역개발국 등 국가기관들이 공동으로 싱가포르 메디신을 설립해 여러 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국은 외래 관광객의 40%를 의료관광객으로 보고 의료관광을 차세대 국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의료와 골프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인도,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도 경쟁력 있는 의료부분을 관광에 접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도 좋은 의료인력과 큰 경제규모,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시장의 저변 확대를 시키고 의료관광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