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GLT-2억제제 원외 처방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 분기 10% 초반대 성장률을 보이며, 9개월간 총 640억원대 시장을 형성했다. 시장을 주도한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다. 3분기까지 ‘포시가’와 ‘직듀오’를 앞세워 약 36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시장의 57%를 점유했다. 같은 기간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과 ‘자디앙 듀오’를 통해 245억원 가량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38%로 조사됐다.
31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SGLT-2억제제 원외 처방시장은 매 분기 성장세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189억원)에서 2분기(212억원) 11.9% 증가했다. 2분기에서 3분기(240억원)는 13.2% 성장했다. 이렇게 형성된 시장은 641억원 규모를 이뤘다.
시장을 주도한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다. 포시가와 직듀오를 바탕으로 3분기까지 처방실적 367억원을 올리며 시장의 57.3%를 점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 및 직듀오 판매와 관련, 대웅제약과 협력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포시가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위험 감소효능을 인정 받았다. 나아가 DAPA-HF 연구에서는 비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부전 예방 효과를 선보였다.
이런 결과는 포시가의 치료영역 확장 가능성을 내포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과 자디앙 듀오로 3분기까지 처방액 245억원을 기록, 시장의 38.3%를 확보했다.
반면 자디앙 듀오의 성적은 저조했다. 같은 기간 42억원의 처방실적을 남기며 점유율 6.7%를 더하는 데 그쳤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9월 국내에서 자디앙 듀오 고용량을 출시했다. 다양한 용량을 제시해 치료목표별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아스텔라스는 ‘슈글렛’을 통해 9개월간 처방액 19억원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장 점유율은 3.1%로 확인됐다. 아스텔라스는 한독과 슈글렛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