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병원 CEO들이 보수적인 통제형의 리더십에서 팀을 중심으로 한 횡적인 리더십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병원이 더욱 효율적이고 기능적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광태 차기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은 3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2006 IHF(국제병원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리더십 전략’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기회장은 이날 김 차기 AHF 회장은 "과거 수직적 지도력에서 수평적 지도력으로 변화하는데 성공한 한국 병원 CEO들로 인해 한국 병원들은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원활한 의사소통과 직원들 사이에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병원 CEO 상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한국형 CEO상을 국제적으로 권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 노연홍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한국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강연에서 “한국의 의료보험은 OECD 국가 가운데 성공적으로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을 하나씩 구현해 나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의료보험제도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철영 전 포천중문의대 교수(한국생체의학연구소장)는 이번 지역회의에서 ‘아시아 병원들을 위한 생체 나이 측정시스템 개발’에 대해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사람의 생체나이를 측정하는 시스템(Bio-Age)을 실제 종함검진이나 임상진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 교수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노화상태와 건강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이를 임상치료에 적용함으로써 수명예측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현재 한국의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미국 노화연합회지와 세계 남성 갱년기학회지 등에 게재돼 세계적으로 검증됐다고 설명하면서 아시아 각국 병원들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아․태 지역회의는 5일까지 열리며 회의기간동안 ‘21세기 병원산업 도전과 기회’를 비롯 *리더십 전략 *마케팅 전략 *윤리적 문제 *보험 시스템 등 다양한 테마로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