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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가정 불용 의약품 수거 캠페인 실시’

서울환경聯, 18일부터 7일간 자발적 시민 참여 유도

최근 불용 의약품의 무분별한 폐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 내 불용의약품의 안전한 폐기 시스템 마련을 위한 캠페인이 오는 18일부터 실시된다.
 
서울환경연합은 최근 ‘약국과 병·의원 내 불용의약품 수거함 설치 및 불용의약품의 수거와 안전한 폐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환경聯은 4일 “불용의약품 수거 및 국민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는 서울시 약사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협회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한 결과 서울시를 우선 시범구역으로 정해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환경연합을 비롯 서울시 약사회, 대한의사협회 공동으로 진행하며 식약청과 환경부가 이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가정 내 불용의약품을 중심으로 1차로 실시될 예정이며 환경운동엽합 회원 및 종로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환경聯은 “한국제약협회가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와 달리 소극적 자세를 보인다”며 불용의약품의 안전한 폐기를 위한 제약협회의 적극적인 사회적 노력을 촉구했다.
 
환경聯은 “이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경우 불용 의약품을 생산한 제약사들이 무료로 수거해 가도록 하는 제도(MPR)를 운영하고 굳이 외국의 경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국민 건강을 위한 의약품이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책임지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에도 제약업체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을 생산업체로 반납하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 불용의약품에 대한 연구 조사결과가 잇달아 발표된 바 있으며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사용기한을 알 수 없는 의약품 처리 방법’에 대해 *버린다 53.3% *그냥 사용한다 18% *그냥 보관한다 28.7% 등으로 나타냈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은 2003~2004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의 하수종말처리장 수질을 분석한 결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불용의약품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 및 해열 진통제 등이 외국보다 3~8배 높게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