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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 전세계 ‘어린이 백신개발’ 메카로

국제백신연구소(IVI), 최빈국형·신종 질병 백신 연구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사업 알리기에 나서 백신개발 세계본부로서의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대학교에서 연례이사회 및 국제후원단 회의를 갖고 확장된 연구사업 내용과 그에 따른 계획을 발표했다.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개발도상국의 ‘잊혀진 질병(neglected diseases)’ 뿐만 아니라 대유행 인플루엔자, 결핵 등 중요도가 매우 높은 질병에 대한 백신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IVI는 신종 질병에 대한 백신 연구 가속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생의학안전기준 3급(BSL-3)의 실험실을 갖출 계획이다.
 
IVI가 설립 예정인 실험실은 H5N1 바이러스 등 고병원성 병원체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 대유해형 독감에 대한 백신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노르비 박사는 “좋은 뜻을 가진 세계적인 조직에서 함께 일하게 돼서 기쁘다”며 “이 같은 뜻깊은 사업에 한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VI 국제후원단 의장을 맡고 있는 유엔 평화대학의 네이 툰 교수는 “IVI는 국제기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기구”라고 전하며 *1년간 세계우수저널에 78편의 논문 게재 *동남아시아, 남미 등 21개국에 파견과학자-현지 과학자간 연계활동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활동 등과 같은 주요한 성과들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여러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지 과학자들과의 연계활동을 통해 본부가 위치한 한국의 중요성이 대두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이 쇄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임 이사장인 새뮤얼 카츠 교수는 IVI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준 한국에 감사를 표시하며 “한국이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원인모를 질병으로 10초마다 1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즈나 말라리아와 같이 잘 알려진 병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질병으로 죽어가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IVI의 사명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강조했다.  
 
IVI는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개발 및 도입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로서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현재 17개국 출신의 10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빌게이츠 재단을 위시한 여러 자선단체, 기업 및 개인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200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