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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 상반기 DPP-4 총 원외처방액은 3.2% 증가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앞질러

올 2분기가 마무리되면서 유비스트에서 제약사 별 취급제품의 2분기 원외처방액 결과를 발표했다. 본 기사에서는 올 상반기 당뇨병 치료제 중 DPP-4 억제제 시장을 지난 하반기 시장과 비교하며 올 상반기 DPP-4 시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엠에스디·베링거인겔하임 처방액이 과반 이상 차지

엠에스디는 올해 상반기 자누비아(233억 원), 자누메트(388억 원), 자누메트 엑스알(243억 원)의 처방액 총액이 약 865억 원으로 집계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점유율은 29.3%로 지난해 하반기 점유율인 29.3%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베링거인겔하임이다. 트라젠타(307억 원), 트라젠트 듀오 (329억 원)의 처방액 총액은 637억 원이며 점유율은 21.5%로, 지난해 하반기 21.7%보다 0.2% 하락했다.

LG화학은 제미글로(178억 원), 제미메트(226억 원), 제미메트 서방정(152억 원), 제미로우 (2억 원)의 총액이 559억 원으로 나타나 18.9%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3위를 차지하게 됐다.

4위는 노바티스로 가브스(40억 원), 가브스메트(178억 원)가 총 7.4%의 점유율을 가지면서 218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독은 테넬리아 (95억 원), 테넬리아 엠 (108억 원)이 총 203억 원 처방액을 기록함에 따라 6.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일동)는 온글라이자(38억 원), 콤비글라이즈(98억 원)이 135억 원의 처방액을 확보해 4.6%의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다케다는 네시나(70억 원), 네시나메트(34억 원), 네시아엑트정(58억 원)이 162억 원의 처방액을 확보함에 따라 5.5%의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 (48억 원), 슈가메트(60억 원)로 처방액 108억 원을 기록해 3.7%의 점유율로 8위에 올랐다.

JW중외제약은 가드렛(25억 원), 가드메트(42억 원)의 처방액이 67원을 달성해 2.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처방액 총액은 2958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2867억 원보다 3.2% 이상 상승했으며, 조사된 9개 기업 중 엠에스디, 노바티스, JW중외제약을 제외한 6개사 모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처방액 총액이 계속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 노바티스의 가브스, 가브스메트,다케다의 네시나 메트,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의 매출이 작년 하반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제품들은 올 상반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는 지난하반기 대비 21.8% 상승해 하반기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JW중외제약에 영향 미친 것은 가드메트

중외제약은 올 상반기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메트포르민 사태가 원인이 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트포르민 의약품 중 31개 품목 중 NDMA (N-니트로소디메탈아민)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 검출했다고 밝혀 해당 제품 처방 제한과 제조·판매 잠정 중단조치했는데, 이 중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가드메트의 하향세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이고, 가드렛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JW중외제약이 낮은 순위를 차지하게 한 주 원인으로 추측된다.

◆지난 하반기와 유사한 가운데 일부 점유율 변경

SGLT-2 억제제의 처방액 총액이 올해 상반기에 작년 하반기보다 14.3% 성장한 것에 비해서, 3.2%를 기록한 DPP-4 억제제는 성장 비율이 낮아보이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상승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사된 9개사 22개 제품 중 6개 제품을 제외한 16개 제품이 1월부터 6월까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계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올 하반기의 성장에 대해서도 주목해 볼 만하다. 특히 기존 순위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케다를 앞지르게 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하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처방액 점유율이 0.2% 내로 증가(엠에스디, 한독, JW중외제약)하거나 유지(아스트라제네카), 감소(베링거인겔하임, JW중외제약)한 회사도 있지만 0.6% 이상 증가(LG화학, 동아ST) 하거나 0.4% 감소(노바티스, 다케다)로 회사별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가는 곳도 있었다.  

점유율 격차는 제품 생산량 변동, 급여·적응증 확대, 정책 등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기업별 계획 및 대책 마련이 하반기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