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6일 국회 토론회,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으로 중요성 부상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 구축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스마트헬스케어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고려대학고 안암병원이 주관한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헬스케어의 역할과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가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고대의대 의료서비스혁신연구소 윤승주 교수는 한국 스마트헬스케어산업 생태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윤승주 교수는 크게 ▲규제로 인한 시장 진입의 어려움과 새로운 시작의 지불주체 부재 ▲시장 진입을 위한 시장성격에 특화된 실증 테스트베드 부재 ▲핵심기술개발부터 유통까지 이해하는 전문인력 부재 등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왜 스마트헬스케어가 안될까. 제품이 아니라 무료 서비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한마디로 시장이 없다. 돈이 안몰리니 인력도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윤 교수는 우선 시장 생태계 구축 방안으로 병원구매-실증병원선도구매, 지자체구매-공공의료서비스 지불, 규제기관 회피 등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병원이 테스트한 제품에 대해서 병원이 병원 협의체를 구성해 대량 선도 구매할 수 있는 병원 내 제도 수립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복지서비스 효율화 및 다양한 의료기기 서비스 지원을 통한 지자체-기업-병원-환자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이 탑재된 의료기기에 대한 기존 규제기관을 회피할 수 있는 사업 비즈니스 모델 방안 마련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스트베드가 부재한 문제는 지역사회 다기관 임상 실증 플랫폼, 기업-병원-지역사회 임상 실증 코호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윤 교수는 “가정, 보건소, 2차·3차 병원 네트워크 접속으로 병원 내 실증사업을 통한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며 “방문건강관리사업 등 코호트를 연계해 유효성 임상시험 및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 및 프로젝트 기반 인력 등 신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교수는 “기획-연구-개발-임상-사업화-유통 전 주기 교육 체계 마련을 통한 4차산업 대응 인력 양성 및 창업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산업체-병원-대학의 프로젝트 기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수요 기업에 고급인재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교수는 스마트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지역보건기관·기업·병원 등 참여 주체별 역할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정부는 공공의료서비스 구입을 통한 초기 시장 재원을 조달하고, 지역사회 보건기관은 민간·공공 병원과 연계해 의료서비스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며 “기업은 공공의료서비스에 필요한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제품)를 제공하고, 병원은 임상시험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영석 의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돌봄시스템 보완과 비대면 의료 강화를 위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과 스마트 의료와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해고, 스마트헬스케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