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외과 단독 로봇수술 100례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100번째 환자는 8x6cm 크기의 우측 후복막 신경초종양 또는 악성육종이 의심되는 45세 남성으로 고도비만(BMI38 초과)에 따라 일반적인 개복수술 시 불리한 조건을 가졌으나,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이번 수술은 대항항문외과 이재임 교수가 종양에 대해 후복막접근을 로봇수술로 실시했고, 간담췌외과 김기환 교수가 종양절제를 맡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수술을 집도한 김기환·이재임 교수는 “이번 수술은 종양이 완전절제가 되지 못하면 재발가능성이 매우 높고 요관 및 신경등의 손상을 피해 종양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로봇의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이 필요했다”면서 “로봇의 3D 입체영상과 확대된 영상으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했으며, 전문의 간 협진을 비롯한 로봇수술팀의 시스템이 이번 수술의 주요 성공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박태철 병원장은 “흔들림 없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외과 단독 로봇수술 100례는 로봇수술 도입 후 186일만에 달성한 성과로 이는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매우 힘든 경우이며, 다시 한번 경기북부의 첨단의료 수요가 기존 수도권 지역에 비해 부족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