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 괵선)이 이색적인 질환 캠페인인 ‘82 빨리 캠페인’을 실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82 빨리 캠페인’은 당뇨보다 흔한 질환이지만 일반인들이 증상을 잘 몰라 방치하기 쉬운 과민성방광을 알리고 조기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명칭에서도 나타나듯, 하루 종일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자다가 2번이상 소변 때문에 깨는 증상을 가진 사람은 병원치료가 필요한 ‘과민성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방광 근육이 예민해져 방광 안에 소변을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면서, 소변을 급히 보고 싶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82 빨리 캠페인’이 진행 중인 병원을 방문해 과민성 방광을 진단 받은 경우 과민성 방광 정보 소책자와 방광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케겔 운동법이 인쇄된 돗자리가 제공된다.
이번 캠페인은 비뇨기과를 중심으로 전국의 100개 의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마케팅부 이동수 전무는 “과민성 방광은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들이 증상을 제대로 알고, 보다 빨리 치료 받음으로써 화장실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 즐거운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이 30대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4%가 과민성방광 증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상을 가진 사람들 (140명) 중에서 치료를 받는 비율은 고작 33.6%(3명 중 1명)에 그쳤으며, 내원하는 과민성 방광 환자의 절반 이상(55.3%)이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드러나, 과민성 방광 질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