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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제약, 신약 조기출시 위해 임상강화

‘빅5’ 금년150여건 추진…미래 신약경쟁 치열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신약의 조기출시에 따른 매출기반 확충을 위해 대대적인 다국가 임상시험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신약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릴리, 바이엘코리아 등 국내 상위권 다국적 제약사 현재 진행(추진) 하고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은 모두 150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40%정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한국노바티스가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45건의 임상을 추진하고 있어 첨단 약 시판을 위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금년에 다국가 임상시험으로 레닌억제제 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알리스키렌’, B형간염 치료제 ‘텔비부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AMN107’, 항암제 ‘EPO906’,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FTY720’, 당뇨 치료제 ‘LAF237’ 등 10여종의 첨단 신약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머지않아 내년부터 신약을 국내시장에 쏟아낼 전망이다.
 
또한 한국화이자도 경쟁적으로 43건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툴세트라핍’, 정신병 치료제 ‘아세나핀’ 등에 대한 3상 임상시험 20여건과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등에 대한 4상 임상 10여건을 진행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진행되고 있는 19건에다 금년에 신규 임상시험을 11건을 추가하여 모두 30건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호흡기, 중추신경계, 비뇨기 계통 등 8개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얀센과 한국릴리도 금년에 10건 이상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여 첨단 신약들을 국내시장에 조속히 발매하기 위한 임상시험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국적 제약의 상위권 기업들은 표면적으로 국내 임상기반 확충과 의학발전에 기여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내면적으로는 개발중인 첨단 신약의 국내 발매를 위한 임상시험을 통해 주요 대형병원에 대한 랜딩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다국가 임상시험의 대폭적인 확대는 미래 신약에 대한 인지도를 의사들에게 높이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 시킴으로써임상시험후 발매될 신약에 대한 국내시장 처방권 선점과 발매시기를 단축하기 위한 조치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다국가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국내 주요 의대 병원들의 임상의학 수준이 높고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비용도 경제적이어서 최근들어 국내 임상시장이 크게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임상시험 확대와  관련,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개념으로 인식시키고 있으나 이는 공장철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