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씨병에 대한 원인 규명 소식이 알려지면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조작 사태 로 오랜 침체에 빠졌던 바이오주들이 반등하는 등 강세가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파킨슨씨병 연구에 공동으로 참가해 관련 특허를 출원한 제 넥셀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상한가, 바이로메드가 8.7%, 바이오니아도 3.2% 상승하는 등 이번 연구와 관련이 없는 바이오업체들까지 상승세를 탄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폴리플러스가 6.56%, 중앙백신이 9.09% 상승했으며, 지난주 상장된 진바이오텍도 5.35% 올라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탈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 벤처업체 제넥셀, 충남대 의대와의 공동 연구에서 파킨슨씨병이 도파민 뇌신경 세포와 근육 세포 미토콘드리 아의 기능 저하로 발병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최근호(5월4일자) 인터넷판에 게재, 주목을 끌었다.
바이오주의 반등은 무엇보다 줄기세포 파문이후 국내외적으로 실추된 국내 바이오 산업과 국내 연구진들의 연구 능력에 대한 신뢰를 제고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네이처 등 해외 과학저널에 실리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일단 ‘황우석 쇼크’ 후유증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주들의 경우 지난해 고점 대비 주가가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여서 주가에서도 메리트가 있어 이번 파킨슨씨병 원인규명 연구결과의 발표를 계기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