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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 일차의료 중심 건강관리모델 개발 착수

대형병원 치료중심의 수직계열화 벗어나야…
다양한 일차의료 기관 협력 구심점 삼아 패러다임 재편

심평원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일차의료 기관 협력을 구심점으로 하는 일차의료 중심의 건강관리 모델을 개발한다.


급성기 질환 치료중심의 대형병원 중심의 수직계열화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 향상 및 진료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강관리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심평원 연구사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편인 총 2억원의 예산이 책정,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심평원의 의지가 느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제도연구실 지불제도연구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치기반 지역사회중심 건강관리 모델 개발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연구자 공모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등 급격한 보건의료 환경변화로 환자 및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와 질병관리 패러다임 재편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공공의료 확충, 필수의료 지역격차 등의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지역완결적 의료여건 조성이 대두됐다. 이는 지역내 중증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연대에 기반한 공고한 일차의료체계 구축이 함께 조성돼야 달성 가능한 과제다. 만성질환 중심으로의 질병패턴 전환도 기존의 치료중심 관리체계에서 건강·예방중심으로의 질환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주요국들은 이미 가치기반의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건강‧예방을 고려한 가치기반 보건의료체계로의 이행 노력이 필요한 상황.


이와 관련 WHO(2018)는 일차의료의 요소로 ▲다양한 영역에 걸친 정책과 활동 ▲자기권한이 강화된 주민과 지역사회 ▲통합된 보건서비스의 핵심으로써 일차의료와 필수공공의료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은 CPC+, MSSP 등은 제공행위에 대한 1:1 보상에서 벗어나 의료 질, 지역사회 연계, 의료기관 연계 등의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 도입하는 등 이미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지역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보상 모형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예방을 포괄한 일차의료 중심 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프로세스 모듈화를 진행, 지속관리 필요환자의 케어플랜 수립 및 내소진료, 심층교육 등을 통해 질환관리 및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개발된 모델은 참여의사를 밝힌 지역사회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돼 성과평가가 진행되고, 프로그램 적용 및 건강결과 데이터 축적을 위한 자료 연계 방안(EMR 및 환자등록자료 등을 활용한 건강행태, 의료이용, 건강결과 데이터 지속 확보를 위한 자료연계 방안 제시 및 모의 운영)도 마련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급성기 질환 치료중심의 대형병원 중심의 수직계열화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일차의료 기관 협력을 구심점으로 환자의 건강 향상 및 진료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강관리 모델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신뢰기반의 질환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 성과관리 및 평가를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효율적 자료연계·수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