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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의사회 회무 가장 잘 아는 준비된 후보”

서울시의사회 회장선거 기호2번 박명하 후보 인터뷰

제35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선거가 오는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이 진행한 후보자별 서면인터뷰를 기호 순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구 의사회 반장부터 의료계 일을 시작해 구 의사회장을 거쳐 시의사회는 재무이사 2회, 대의원회 예결 전문위원, 의무 부회장 그리고 현재 수석 부회장까지 서울시 의사회를 가장 잘 아는 준비된 후보라 생각합니다. 전문가 평가단장을 수행하며 회원들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준 사무장병원의 불법행위를 근절해야겠다는 사명감과 함께 현 집행부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회원들을 위한 주요 공약은.


성실하게 제게 맡겨진 직책을 수행하며 평소 의사회의 발전을 위하고 회원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리고 제가 회장이 되면 꼭 이뤄야 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들입니다. 우선 언택트 시대에 따른 합리적인 예산 사용으로 회비를 인하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평가단을 적극 지원해 노인복지 법인 등의 준 사무장 병원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으며,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는 ‘회원 고충 즉각 대응팀’을 신설해 회원 속으로 찾아가는 의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나머지 후보보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서울시 의사회의 회무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 생각하며 제가 내건 공약도 제 경험과 의료계의 이력에 따른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공약이라 생각합니다. 30년 가까이 동네 의원을 운영하며 회원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에 당선되면 의원 문을 닫고 회원을 위해 전념할 각오입니다.


◇매년 총회에서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이 올라오지만 부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만약 찬성한다면 구체적인 전략이 있는지.


서울시 의사회는 작은 의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의협 선거가 진행 중이고 지금까지 의협 회장 선거는 몇번의 직선제 경혐이 있습니다. 서울과 회원 구성에서 그나마 유사한 경기도 의사회의 직선제 상황과 의협의 경우를 보았을 때 직선제임에도 부족한 회원의 관심과 참여 문제, 그리고 바람몰이식 투쟁성만을 강조하는 후보의 강세 등은 직선제의 아쉬운 점이라 생각합니다. 간선제인 서울시의사회 선거제도의 문제점도 있습니다만 대의원 직선제 등 민의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의사회에 대한 회원의 관심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전국의사총파업 당시 서울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만약 재차 투쟁에 돌입했을 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면.


파업 투쟁에 대한 회원의 공감과 지지가 부족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회원과의 소통에 역점을 두겠으며, 제가 상근하면서 최소 매일 한분의 구 의사회장과 만나서 회원의 뜻을 살피겠습니다. 파업 투쟁을 하기 전에 제가 한 발 더 뛰겠습니다.


◇과거 서울시의사회장은 의협회장으로 가는 발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36대 경만호 회장 이후 당선자는 단 한 명도 없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만약 서울시의사회장이 된다면 의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인지.


간선제로 선출된 회장이라는 점에서 회원들의 지지와 관심이 적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시 의사회장이라는 위상으로 의협의 부회장이 됨으로써 의협의 회무에 관여하게 돼 잠재적 차기 의협 회장 후보군이지만 돌출적인 행동 등으로 회원들께 드러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봅니다. 서울시 의사회장이 돼 진정 회원을 위한 회무를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며, 의협 회장 도전은 그 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서울시 의사회장의 엄중한 위치를 잘 알기에 든든하고, 당당한 의사회장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회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사회에 대한 관심이 서울시 의사회를 변화시킬수 있고, 의료계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