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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코로나19 의료진 6명 중 1명은 우울감 경험

울산대병원·서울아산병원 의료진 524명 정신건강 조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의료현장에 있는 의료진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에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 6명 중 1명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 직원 226명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2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의료진에 미치는 신경정신적 영향을 살펴본 연구로서, 국내에서는 첫 발표된 논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의료진들은 바이러스 감염 후 2차 감염으로 확대될 위험성에 대해 높은 불안을 나타냈다. 감염 관련 환자들의 업무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도 높게 나타났다. 그 중 6명 중 1명은 우울감을 경험했고, 3명 중 1명은 불면이나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며, 대유행 상황으로부터 정신적 에너지 소진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울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장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의료진에 주는 심리적 건강 및 회복탄력성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진의 정신건강에 대해 접근하고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음주나 흡연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집단 군보다, 대화 및 운동 등 건강한 해소법을 하는 집단군의 심리적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의 회복탄력성이 높은 의료진은 불안, 업무스트레스, 우울 증상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대병원 이주갑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변사람들의 관심을 유지하고 홈베이킹, 홈트레이닝 등 집에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고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한 2편의 논문은 ‘Frontiers in Psychiatry’, ‘Psychiatry Investigation’의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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