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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그룹, 1분기 매출 상승세 기록

녹십자와 유비케어는 백신 공백·사업부문 양도로 매출 감소

GC녹십자 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잠정공시됐다.

28일 기준으로 잠정 매출이 확인된 곳은 GC녹십자,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웰빙, GC녹십자랩셀, 유비케어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GC녹십자와 유비케어의 실적이 감소했고,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순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GC녹십자는 백신 매출에 공백이 생겨, 유비케어는 지에스헬스케어에 건강사업 부문을 양도하게 되며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사업, 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녹십자엠에스는 진단키트를 통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GC녹십자, 백신부문 매출 공백으로 역성장

GC녹십자의 실적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2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0억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8억원, 175억원이었다.

다만 GC녹십자의 별도 기준의 매출은 211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백신 부문의 매출 공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기 때문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연결 기준의 매출 총이익률이 4%p 개선된 모습으로 보였다. 판관비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올라가면서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 진단키트로 영업익 222.3% 성장 


녹십자와는 반대로 녹십자엠에스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모습이다.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셈이지만, 작년 동기의 215억원에 비하면 5.1%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20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2억원에서 이번 분기 16억원으로 8배나 상승했다. 작년 동기 520억원과 증감률을 비교해보면 222.3%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관계자는 진단키트 분야의 매출 증대가 뛰어난 성장에 기여한 곳으로 꼽았다.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분기 32억원 대비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 4억원의 실적에 비하면 276.6%나 성장했다.

◆GC녹십자웰빙, 주사제·건기식 매출 정상화로 수익 개선



녹십자웰빙의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된 모습이 눈에 띈다.

매출액은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3억원에서 38.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에서 5억원으로 20.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16억원에서 7억원으로 65% 성장했다.

관계자는 GC녹십자웰빙의 실적 성장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랩셀, 검체검진 사업과 기술이전료로 높은 성장


GC녹십자랩셀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공시된 바에 의하면, GC녹십자랩셀의 1분기 매출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분기 최대치인 37억원, 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랩셀의 높은 성장률을 이끈 것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이다. 다양한 검체 검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상승률이 81.7%에 달했다. NK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담당하는 아티바로부터 기술 이전료가 꾸준히 인식되고 있는 점도 수익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랩셀은 1분기 미국 MSD로 2조원대 CAR-NK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기술수출했고, 이와 별도로 AB202(CD19-CAR-NK) 파이프라인을 아티바로 기술이전 하는 등 회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R&D 역량이 한층 강화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검체 검진 사업 성장세가 뚜렷하고, NK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에 따른 기술 이전료 추가 유입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견조한 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케어, 건강관리 사업 양도로 매출 감소


유비케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 당기순손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모회사인 녹십자헬스케어로 건강관리 사업 부문을 양도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면 영업활동이 정상궤도에 오르며 유통 부문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 별 매출을 보면, 병·의원/약국 대상의 EMR(전자의무기록) 부문 134억원, 의료기기 유통 부문 108억원, 제약·데이터 부문 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X-Ray 등 의원용 의료기기와 약국용 자동 조제기 ‘유팜오토팩’의 판매실적이 개선됐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신규채용 확대 및 본사 소재지 이전 등으로 판매관리비용이 증가했지만, 유통 사업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분기에는 ‘신진료실’과 클라우드 EMR ‘Wi chart’ 등 EMR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