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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A형간염 주의경보, 지난해 동기대비 환자 2배 이상 증가

수도권,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 많아
20~30대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 권고

올해 들어서 A형간염 주당 환자수가 100명 이하로 유지됐으나, 이번 달 들어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11주(3월 7~13일)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 특히 4월 들어 16주(11~17일) 158명, 17주(18~24일) 192명 등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년 17주까지 1722명의 환자가 신고돼 지난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후 동기가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많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충북, 서울 순으로 많았다.

신고된 환자는 30~49세가 많았는데,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질병청은 예방을 위해서 음식을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할 것과 상점과 식당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판매·공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또 A형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20~40대는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20~30대(1981~2000년 출생자)는 항체보유율이 낮으므로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1971~1980년 출생자)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접종을 받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19년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은 조개젓이었다.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했으나, 최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이 증가할 수 있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