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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주, FTA·포지티브 등으로 '관심 밖'

증시 투자자 제약업종 관심권 이탈 부정적 영향

지난해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제약주가 잇단 악재로 시련을 겪고 있다. 최근 생동성 조작 파문으로 증시에서 곤욕을 치루었던 제약주가 한미FTA 의약품 분야의 협상 전망이 불투명 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의약품의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도입하려는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 등이 제약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되면서 제약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적 변화의 조짐들이 장기적으로 제약업종의 구조조정을 촉발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하고 앞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대형 제약사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는 5월들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4.4% 오른 4월 한달 동안 제약업종지수는 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제약주가 시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제약주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현재 모든 의약품을 보험적용 대상으로 하는 방식(네거티브 리스트)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의약품만 선별해 보험적용을 하는 방식(포지티브 리스트)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정부의 약가정책이  제약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시 일각에서는 정부가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도입하면 약물 경제성 평가를 위한 초기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 제약회사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약회사간 품질경쟁 체제로 전환되어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선진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증시 제약담당자들은 ‘포지티브’ 제도가 시행되면 기술력과 경쟁력이 낮은 의약품이 퇴출되고, 제품개발력이 우수한 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며, 규제가 강화되는 면도 있지만 이는 국내 제약산업이 세계화로 가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증시 전문가들은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의 도입과 관련,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높은 업체로의 시장 집중화가 이루어 질수 있기 때문에 대형 제약회사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최고의 제네릭 의약품 개발력(한미약품), *오리지널 의약품 부문(유한양행, 대웅제약) *독자적인 신약개발 부문(동아제약, 동화약품) *수액제와 개량신약 부문(중외제약)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