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첨부] 오는 9월5일부터 전국 131개 병원에 대한 2006년 의료기관평가가 시행되는 가운데, 올해 평가에서는 조사대상자 수 축소, 조사대상 기간 단축 등 평가문항 일부 삭제 등 제도적으로 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불합리한 사항이나 분야는 병원 실정에 맞는 기준으로 수정되며, 향후 성과측정 위주의 현 지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임상질지표’ 도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팀 이스란 서기관은 18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2006 의료기관평가 대상병원 설명회’에서 “올해 평가에서는 지난 평가에서 제기된 문제 중 가능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서기관은 “평가시행상 불합리한 분야를 발굴, 합리적으로 개선키로 했다”며 “평가대상인 260병상 이하 소규모 병원의 실정에 적합한 기준으로 축소해 수정·보완했다”고 말했다.
올해 평가부터 변경되는 사항에 따르면, *우선 평가대상 병원에 평가기준을 숙지·준비할 수 있는 기간(4~5개원)을 부여토록하고 *중복평가의 경우 다른 평가자료로 대체해 병원의 부담을 완화토록 했다.
또한 지난해 평가의 138개 평가문항 중 모성과 신생아·정맥주사제 조제·식단선택권 등 평가대상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문항 22개를 삭제하고, 화장실 관련문항, 마취·수술·검사 설명 문항 등 평가내용이 유사한 문항은 통합해 15개 문항을 줄였다.
조사대상자 수의 경우, 평가기준의 삭제 및 통합에 따라 지정면단조사 대상을 167명에서 57명으로 축소하고 일반면담조사 대상 환자수도 외래·입원 총 60명에서 40명으로 줄었다.
특히 의무기록진단명 및 의무기록 충실성을 10년에서 3년으로 조정해 불필요하게 길게 설정됐던 조사대상 기간을 단축하고 충분한 조사대상자 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대상 기간을 연장했다.
이와함께 기존 10명당 1팀으로 구성했던 평가반을 간호사 1명, 면담조사원 1명을 각각 줄이고 영양사를 제외해 7명으로 변경키로 했다.
한편 복지부 의료정책팀 임종규 팀장은 의료기관평가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임상질지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설문조사 결과 병원 실무자 27.5%가 가장 강화되고 보완돼야 할 기준으로 ‘임상질지표’를 꼽았으며 임상질지표 적용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병원장 88%, 실무자 94.8%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하고 “측정 가능한 것에 대해 평가하는 현 제도보다는 측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 팀장은 과학적 근거를 수집하고 전문가 및 이해당사자로 구성된 실무회의를 거쳐 개선이 필요한 영역선정을 통해 지표를 개발하는 한편, 의무기록표본조사·의료기관방문조사 등 시범평가에 따른 검증을 통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병원협회 홍순철 의료기관평가사무국장은 수검병원들이 유념해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 *평가요원에게 숙식제공 금지 *수검전 위치파악을 위한 정보제공은 2주전 평가요원 중 간사와 연락 *평가요원 식사는 구내식당 이용 *수검 진행시 분야별 이의제기나 평가진행상 논의는 평가반장에게 의뢰 *평가종료 후 평가요원과 수검병원간 최종 조사표 확인절차를 거친 후 결과 기록지 사본 1부는 병원 보관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홍 사무국장은 “평가요원에게 숙식을 제공하게 되면 평가를 잘 받고도 비리에 연루될 수 있다”며 “평가는 당일에 한해 진행되도록 하는 만큼 수검병원들은 이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의료기관 평가는 이번 대상병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체로 ‘2006년도 평가기준 설명회’ *6월~8월 병협주체로 평가반 구성 및 교육 *9월~10월 병협의 현지평가 *10월~12월 진흥원을 통한 결과분석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첨부파일: 2006년도 의료기관평가 대상병원 명단 및 평가기준 조정내역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