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립 80돌 맞아 국제적 공장준공

24일, 창립 80주년 기념식-오창공장 준공식 거행

국내 대표적 장수 제약기업 유한양행(대표 차중근)이 올해로 뜻깊은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유한양행이 걸어 온 80년의 기업역사는 우리나라의 제약산업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하고 있으며, 창립 80주년을 맞아 세계적 cGMP 기준의 오창 신공장을 준공, 새역사의 지평을 여는 전환점을 마련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1926년 고(故) 유일한 박사가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설립한 이후 일제시대 결핵치료제 항균제 등 필수 의약품을 출시하며 ‘민족 제약기업’으로 발돋움 했고, 60~70년대 고속 성장기를 거쳐 장수(長壽)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71년 유 전 회장 타계시 유언을 통해 갖고 있던 유한양행 주식을 공익법인인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을 1976년 재단법인 유한재단과 학교법인 유한학원으로 분리하여 기증하면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대표적 모범기업으로 거듭났다.
 
유일한 박사 사후 유한양행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마련 했으며, 지속적인 신약-신제품 개발과 긴밀한 노사 협력이 결합되면서 장수 기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유한양행 오창공장’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및 오장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특히 오창공장은 시설 공사비 및 자동화 물류시설 등 투자 금액이 1,300억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유한양행 창립 8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차중근 사장은 80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오창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보다 강화된 경영 인프라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되어 세계를 향해 큰 도약을 준비하려는 유한의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오창공장은 총면적 27,864평의 대지에 지상4층 지하1층 연건평 15,411평의 규모로, 금년 2월 식약청으로 부터 KGMP 인증을 받고 실질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적 품질규격인 cGMP(국제의약품생산규격,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지향하는 자동화 생산설비와 첨단 계량시설, 자동화 물류센터 등 경제적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각종 운동 및 사우나 시설 등 쾌적한 사원후생복지공간을 갖춘 최첨단 공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생산측면에 있어서는 제제별(일반 정제, 동물약품, 세파계 및 페니실린계 항생제 등) 생산동을 분리해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배가했다.
 
이번 오창공장 건설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된 유한양행은 향후 국내 최고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과 생산성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 의약품 수탁생산(Toll Manufacturing)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와 함께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로 앞으로 해외시장으로의 수출확대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의 이전을 통해 유한양행은 향후 10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차중근 사장은 “연구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더욱 높여 가겠다”며 재원을 R&D 활동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12월 경기도 기흥에 국내 업계 최대규모에 중앙연구소를 신축 이전하고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R&D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이번 오창공장 준공과 더불어 R&D와 생산의 기본 인프라는 튼실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향후 ‘정직’과 ‘성실’이라는 유한의 핵심가치를 지속 계승 발전시키면서 탄탄한 성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함께 할 80년’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종합보건기업’으로서 영속적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e-mail])
200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