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제약의 인슐린 치료제 ‘노보믹스 30Ò’이 1일 1회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럽에서 최근 승인됐다.
국내에서도 시판 중인 ‘노보믹스 30Ò’은 초속효성 인슐린과 지속성 인슐린이 혼합된 이중 방출 인슐린 제제로 이번 유럽에서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하루 한번 투여로도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을 모두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슐린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
심평원의 2005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의 8.29%가 당뇨환자인 것으로 조사 되었으나, 그 중 실제 진단을 받은 환자는 30.25%, 인슐린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는 4.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이 같은 현실은 인슐린 치료가 투여 방식이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되며, 이런 환자들에게 하루 한번 인슐린 투여로도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노보믹스 30Ò은 국내의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럽에서의 노보믹스 30Ò 1일 1회 요법 승인은 지난 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1-2-3 연구 결과에 따른다. 100명의 당뇨병 환자가 참여한 이 연구에서 하루 한 번 노보믹스 30Ò 을 투여 받은 당뇨 환자들 가운데 41%가 미국당뇨병학회가 제시하는 당화혈색소의 목표치에 도달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7.0% 미만으로 당화혈색소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1일 1회 요법 시행 후 하루 2번으로 노보믹스 30Ò 투여를 늘렸을 때는 16주 후에 환자의 70% 가 미국당뇨병학회의 기준치에 도달했다.
노보믹스 30Ò 1-2-3 연구의 주책임자인 베이어 의과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의 알런 가버 박사는 “이 연구는 이중 방출 인슐린 아나로그의 편리성 및 효능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중 방출 인슐린 아나로그는 의사들로 하여금 안전하고도 효과적으로 제 2형 당뇨 환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고 말했다.
노보믹스 30는 플렉스펜의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펜처럼 생긴 장치에 약과 주사침이 같이 장착된 인슐린 펜은 노보 노디스크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당뇨병 치료의 혁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슐린 펜은 용량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으며 휴대하기가 편리하고 주사침이 아주 미세해서 고통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펜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인 ‘블루 오션’ 전략의 한 사례로 소개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