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원장, 박윤형)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사회 청각장애 노인들을 위한 노인난청센터를 개소했다.의료원 관계자는 19일 “이는 지난해 파주와 이천병원에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초빙된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과 주양자 전 복지부장관이 진료를 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노인들 중 상당수가 청각장애로 고통 받고 있음을 보고 노인난청센터설치를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소개했다.이에 도립의료원은 실비로 노인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하기 위해, 보청기 지원회사를 공모 후 선정했으며 ‘경기도 소리나눔’이라는 고유명칭으로 노인들에게 보급된다.이 보청기는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톤보다 높여 말해야 들리는 청각장애 6급에서(5,4,3급포함) 두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는 청각장액 2급 노인들까지 청력손실유형별(경,중,고,심)·형태별(고막형,소형귀속형,귀속형,외이도형)로 폭 넓게 보급된다.의료원 관계자는 “이 보청기를 노인난청센터에서 구입할 경우 의료원이 절반금액을 지원해 대상자들은 시중가격의 절반정도 비용으로 보청기를 구입, 경제적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노인난청센터에서는 청력평가 및 관리, 보청기지원 및 적합훈련, 재활훈련 등 난청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박윤형 의료원장은 “난청으로 고통 받는 5000여 도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도내 3만8000여 청각장애 노인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