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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민지지 받는 의사가 돼야 합니다”

충청남도의사회 박보연 회장 인터뷰

충청남도의사회 박보연 회장이 의료계 자율정화를 위해서는 의협이 자율징계권을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며, 그 첫걸음은 의협의 존재와 중요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충청남도의사회 박보연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 지난 충청남도의사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졌고, 이를 통해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회장 선거에 당선된 원동력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대별로 요구되는 리더십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회원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회원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다양한 주장을 포용할 수 있는 화합의 리더십이라 생각합니다.


나만이 잘할 수 있다는 리더십 보다는 우리 모두 함께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리더십, 불통-분열-무소득 투쟁보다는 소통-화합-영리한 협상의 리더십을 강조한 것을 회원님들께서 좋게 봐주시고 받아들여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회장 당선 당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를 위해 현재 어떤 회무를 보여주고 있는지요. 당선 당시 말씀하셨던 영악한 집행부라면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주십시오.


무엇보다 먼저 집행부 임원들 간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임원들끼리 소통하고 화합하지 못하면 회원과의 소통은 공염불입니다.


각 시군에서 주요 임원을 맡아서 일하면서 의욕과 지략이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분들을 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고 회원 권익 향상에 대한 아이디어가 뛰어난 분들이 모여있다 보니 가끔 의견충돌이 있을 때가 있는데 이때 회장이 중재하여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집행부의 여러 위원회(편집, 학술, 복지사업, 감염병, 대외협력, 회원권익위원회 등)들이 명실상부하게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어 회원님들로 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고사성어를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지만 손자병법 원문에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되어있습니다. 정부 또는 다른 단체와 갈등이 생겼을 때, 상대는 우리가 쉽게 이기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백전불태란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즉 지지않는 싸움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영악한 집행부란 투쟁에서 지지 않는 집행부라는 뜻입니다.


- 회장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 중 어떤 공약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습니까?


공약의 머리글자를 따서 CASEH라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Communicative(소통하는 의사회)
우리 의사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도의사회, 의협에 대한 회원들의 무관심이라 생각하고 제1 공약을 회원과의 소통으로 정했습니다. 충청남도의사회장선거 무투표 당선의 관례에서 벗어나 회장선거를 시행함으로써 여러 홍보물과 동영상을 통해 도의사회가 무슨 일을 하려하고 회장이 누구인가에 대해 전체회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큰 행운이었습니다. 충남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신설하여 회원님들깨서 휴대폰을 통해 도의사회를 손쉽게 만날 수 있게 하여 회원-도의사회간의 간격을 좁혔습니다.


Advantageous(이익이 되는 의사회)
코로나백신 신속대응팀을 만들어 백신접종 관련 각종 혼란을 교통정리하는 역할을 하였고 회원-의협-질병관리청으로 이어지는 소통 통로로 이용하면서 민초회원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회원권익위원회를 활성화시켜 현지조사, 부당한 행정관청의 압박에 대응하여 회원님들과 고통을 함께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도지사 및 도보건정책과와 돈독한 민관 협조관계 만들어 원활한 민원처리는 물론 향후 회원님들의 불편 민원 생기지 않도록 상호 이해하는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법무-노무 밴드를 신설 운영하여 회원님들의 법무, 노무관련 업무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 회원님들께 이익이 되는 여러 가지 일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Smart(영리한 의사회)
정부, 여당이나 타직역 등과 갈등 상황이 벌어졌을 때 회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투쟁보다는 지략으로 이기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효율적 강의 구성으로 비대면 춘계학회를 개최하여 역대 최다 회원님들께서 참여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Elegant(품격높은 의사회)
복지사업위원회를 활성화 시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활동 및 해외 물품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회원님들과 도의사회의 품격을 함께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대학병원 소속 회원들의 사기 진작 및 학술 발전을 위해 충청남도의사회 학술상을 제정하고 내년 춘계학회 때 수상할 예정입니다. 회원들의 문학적 소양과 자부심을 나타낼 수 있는 충남의사회 문예공모전 시행하여 글, 그림, 사진 등 작품을 현재 모집하고 있습니다. 


Harmonious(화합하는 의사회)
도의사회 집행부 회무가 명품화 될 수 있도록 집행부 임원 간의 화합으로부터 시작하여 회원 모두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16개 시군의사회원 전체가 모일 수 있는 등반대회, 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하여 안타까움이 큽니다.
충청남도내 5개의약단체장 모임을 재결성하고 도의사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며 도민 건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전라권이나 경상권 의사회들은 각 의사회간의 친선교류가 있고, 광주시의사회의 경우엔 대구시의사회와 친선교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충청권 의사회로 충북의사회와의 친선 교류가 있는지요?


지역을 넘나들며 서로 친선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의사회장단 협의체에서 회장님들을 매달 만나고 있고 항상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회원들의 안녕과 의협의 발전을 위해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권역을 의식하고 만나는 것은 아니고 지역이 가깝다 보니 충북의사회 및 대전광역시 의사회와 교류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임원들도 함께 만날 예정입니다. 


도의사회장이 되어 가장 유쾌한 일은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을 가진 현재 14분(경기도가 안계시므로)의 회장님들과 친교를 나누게 된 사실입니다. 만나서 토론하고 개인적 대화를 나눌 때 마다 회장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대단한 분들이라 늘 존경하는 마음입니다.


- ‘위드 코로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고 해도 코로나19 환자는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어 의료체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개인의원에서 독감 간이키트 처럼 검사해서 코로나 확진이 가능해지고 타미플루같은 치료제가 발명되어야 진정한 위드코로나가 가능할 것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도 일반독감과 구별하기 힘들고 심지어 열이 없는 환자도 있습니다.개인의원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를 진료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자가격리 및 의원휴업여부입니다.


코로나 확진 검사가 현재처럼 PCR일 경우 의원급 대처는 한계가 있고 의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하려면 코로나 전담병원의 진단역량을 늘려서 의원에서 의뢰하는 검사들을 신속하게 소화해 줌으로써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접촉이 되어도 지역사회내 전파 및 의원운영중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게인의원은 검사보다도 접종에 특화되어있다고 봐야 하므로 부스터샷이나 매년 정기접종에서 빠른 접종완료율을을 만들어 내고 오접종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 대응전략은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어도 코로나 전담병원의 병상 수 유지, 검사역량은 장기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 불법 대리 수술 사건, 수술실 성추행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율정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자율정화 강화 방안이 있습니까?


천안시회장 시절 자율정화를 위한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검찰, 심평원, 보건소,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하여 담당자와 면담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의협이 변협처럼 자율징계권을 갖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율정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말초단계의 필요조건은 지역에서 신규 개원시 반드시 시,군,구 의사회에 신고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천안시에 강력히 주장했으나 시차원에서 받아들여주기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개인정보보호를 핑계로 일선 의사회에서 어디에 누가 신규 개업하는지도 알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자율정화는 요원한 꿈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필수 의협 집행부가 자율징계권을 쟁취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의협 정관에 따르면 시도의사회는 의협 산하지부로, 협회에서 위임하거나 지시한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그 결과를 지체 없이 보고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시도의사회는 의협 회무를 이행하는 지부이지, 견제하는 기구가 아님에도 일부 시도의사회에서는 의협 집행부에 대해 협조하면서도 견제도 하겠다는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16개 광역시도 의사회장들은 13만 의사들을 지역별로 대표하는 분들입니다. 민초 회원들의 뜻을 가장 잘 알고 그것을 중앙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협조, 견제는 이분법적 용어로써 자칫 대의를 거스르고 개인 감정에 치우칠 위험성이 있어 의협 대 시도의사회의 관계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협산하지부라 할 지라도 의협 집행부가 대다수의 회원들의 뜻에 어긋나는 회무를 집행하고자 할 경우 16개 시도의사회가 지혜를 모아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회원들의 뜻에 보다 더 충실히 따르는 단체가 시도의사회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 취임 이후, 이필수 회장은 투쟁과 협상의 균형을 강조하며 국회 등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대화와 협상을 중심으로 하는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지 궁금합니다.


반복되는 지루한 투쟁으로 회원들이 많이 지쳐 있을 때 신임 집행부가 탄생하여 대외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통해 적잖은 성과를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회원들이 길거리로 나서서 몸으로 하는 투쟁말고 대화와 영리한 협상을 우선하는 머리로 하는 투쟁방향을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 최근 수술실 CCTV 등 여러 의료악법을 두고 상시투쟁체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와 투쟁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권익과 의사의 인권을 동시에 짓밟은 수술실 CCTV 법은 전세계 의료계에 대한민국의료가 대망신을 당한 사례입니다. 환자의 인권은 무시되었고 최고 수준의 수술을 받는 건강상의 이익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당연히 투쟁하여 바로 잡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의사들의 대표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필수 회장 한 명입니다. 상시투쟁체를 만들어 투쟁위원장을 임명한들 투쟁의 상대편인 정부, 국회에게 협상의 상대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투쟁을 하든 협상을 하든 이필수 회장이 항상 선두에 서야 하지만 업무 분담의 필요성이 있을 때나 대외적으로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을 때에 한시적인 투쟁체를 조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의사들이 갈망하는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의협에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또 이를 위해 회장님께는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의사들이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얻는 첫걸음은 의협의 존재와 그 중요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입니다. 엄중한 코로나 사태 하에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 있는 의사들의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존재가 요즘은 국민들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 건강의 절체절명의 위기 시국은 대표의사단체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떨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건만 의협의 모습은 못된 정치인들에 의해 국민들에게는 그저 밥그릇 싸움이나 하는 단체로 왜곡되어 남아있습니다. 참으로 억울하고도 슬픈 일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의사들의 노고와 희생은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눈물겹고 감동적입니다. 의협 집행부가 당당하게 국민앞에 나서서 신문, 방송을 통한 적극적 대국민 홍보로 대한민국의사들의 활약상을 만천하에 드러내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도의사회장은 지역 정치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도지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숙의하고 도민건강을 위한 행사에 항상 참여하여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에 항상 도의사회가 선두에 서있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천안시의사회장 4년 동안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불우이웃, 소외계층 청소년, 소아 암환자들을 위한 기부금 행사를 매년 주최하여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적 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 등불을 밝히는 것은 의사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이기 때문에 남들 보다 잘할수 있는 좋은 일들을 찾아서 하다 보면 대다수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되고 그렃게 되면 의권은 싸우지 않아도 얻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내년이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됩니다. 문재인 케어에 대한 평가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과 의료현장의 실상을 모르고 이념에 경도되어 표만 의식하는 상식 부족한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참사라고 평가합니다. 원가의 80%에도 못미치는 저수가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들의 희생으로 쌓아 놓은 건보 적립금을 매일매일 깎아 먹는 문케어는 지금 당장 중지되어야 합니다.


국민건강을 수호하려는 의사들의 충정어린 충고에 귀를 닫고 비상식적인 편향된 이념을 가진 분들이 거대 여당의 힘을 빌어 그들의 입맛대로 국민 건강의 백년대계를 재단해 내는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는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당장의 표만 의식하지 말고 의협집행부의 전문가들과 함께 적정 비용, 적정 보장 정책을 수립하여 건강보험 재정을 과도하게 낭비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 건강을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차기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역에 비해 의사들이 정치력이 약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대선을 앞두고 의료계가 정치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느 직역이든 회장은 많은 회원들의 든든한 지지와 재정적 여유를 바탕으로 투쟁 상대에게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의사들의 정치력의 약화는 남 탓이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들의 의협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의협회비 납부는 의사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회원들의 회비 납부율을 보면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완전한 회비 납부로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어야만 정치인들이 의사들의 단합된 힘을 두려워하고 의정합의 파기같은 망언을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사의 정치력은 의협회비 납부율에서 나온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공공의료,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의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취약지 공공병원 추가 설립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요?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현저한 어려움이 있는 지역에 공공병원이 설립되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도내 일부지역의 공공병원은 정치인의 업적을 위한 포퓰리즘 악행(시, 군 조례 개정을 통한 무료 진료, 할인 진료 등)을 저지르고 있어 민간의료시장의 붕괴가 초래되고 수준 높은 민간의료기관의 신규 진입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에 의해 자행되는 불공정한 의료현장을 아무 대책 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공공병원은 본래의 설립 취지에 맞게 민간이 손댈 수 없는 공공의료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동등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지방으로 갈수록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의 분원과 함께 그러한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데 실제 체감하는 현장의 인력 부족 현황은 어떠한지요?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인력부족을 아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신규직원 채용시 요구하는 월급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충남지역도 간호사, 의료기사의 월급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초저수가 상황에서 계속 월급을 올릴 수만은 없기 때문에 회원들의 고민이 큽니다.


병의원 직원의 월급은 결국 의사가 행하는 진료 행위에 의해서 창출됩니다. 의료수가를 현실화 시킨다면 직원들의 급여도 인상할 여유가 생기고 그렃게 된다면 집안에 숨어있던 장롱 면허자들이 보다 나은 수입을 위해 의료현장으로 나오게 되므로 의료수가 인상을 안정된 인력 수급을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제시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과거 의협 대의원 총회는 매년 원격의료 저지를 의결했지만 올해는 시대가 변한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원격의료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집행부에 위임했는데, 원격의료에 대한 의견을 알려주십시오.


환자 진료는 문진, 시진, 청진, 촉진, 타진의 기술이 융합된 종합과학입니다. 따라서 문진과 시진으로 제한된 원격의료는 원칙적으로 반대합니다. 또한 일부에서 시도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한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의 영리화 정책은 결사 반대합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충청남도에도 격오지나 섬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병의원에 한번 방문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심지어 장애가 있는 분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환자들에 국한해서 지역내 단골 1차의료기관의로의 원격의료는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격의료 장비의 국가 보조, 미흡한 신체 진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의료사고 발생시 국가에서 지원하는 법 제정, 의사의 필요가 아닌 환자가 원해서 2차의료기관으로 전원시 의무기록의 전자적 전송과 함께 자비 부담의 고가의 의뢰료 부과, 3차의료기관은 원격진료 불허 등의 전제조건이 있어야 의료쇼핑으로 인한 재정낭비, 거대 자본에 의한 의료의 영리화를 방지하면서 IT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원격의료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격진료는 정치권에서 이미 많은 진도가 나가있는데 의료계의 일부 리더들은 원격의료에 대한 대비책 논의조차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知彼知己 百戰不殆를 명심해야 합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피할 수 없는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우나 고우나 우리 의사들의 대표단체는 대한의사협회입니다. 많은 의협 임원들이 보수도 없이 생업을 희생하며 우리 모든 의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저 감사하고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많은 의사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 힘들다면 우리 의사들의 대표인 의협이 강해져야 우리 의사들의 정치력이 강해집니다. 정치력이 강해져야 무능하고 포퓰리즘적인 정치인들에게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습니다.


의협이 강해지려면 회원님들의 관심과 지지, 회비납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13만 모든 회원님들의 완전한 회비납부를 통해 의협이 강해지고 모든 의사들도 함께 강해질 수 있도록 회원님들께서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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