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제아동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월드비전, 플랜 코리아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에이즈 감염 어린이 치료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1년에 열린 유엔에이즈특별총회의 후속 회의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에 개최됨에 따라 이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에게 에이즈로 죽어 가는 어린이들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아동구호 단체들이 나서게 된 것.
이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2010년까지 에이즈 감염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감염자들에게 치료제 제공 *에이즈 감염 어린이 치료율 증가 위한 구체적 목표 수립 *저렴한 어린이용 에이즈 치료제와 검사법 개발 지원 *빈곤 국가의 의료인력 훈련과 보건의료체계 강화 통해 모든 어린이가 치료 받도록 함 등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성명서는 24일에 발표했으며 유엔에이즈특별총회 후속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에게 전달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 어린이 치료를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과 활동은 26일을 전후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유엔에이즈특별총회에 모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2010년까지 에이즈로 고통 받는 모든 성인과 어린이들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 이행을 위한 조치들은 미비하기만 하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세이브 더 칠드런에 의하면 매 1분에 한 명의 어린이가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으며 하루 약 2000명의 어린이가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다. 즉, 국제 사회의 무관심으로 수많은 어린 생명이 소리 없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
한편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플랜코리아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NGO들의 연대인 GMC(Global Movement for Children)의 참여단체로서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