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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T전문가 90% ‘국내 BT역량 선진국 수준’

병원, 연구소 가까울수록 성과 높아…신분 불안정성 제기

국내 BT 관련 전문가의 약 90%는 BT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대학 및 연구소들의 역량이 최고선진국에 도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BT 전략팀이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연구개발 지원 및 병원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BT 관련 R&D에 종사하는 연구자 3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선진국 수준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국내 BT 기초연구의 역량에 대한 질문에서 311명 중 14명이 ‘최고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거나 대등한 수준(80~100%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154명이 ‘최고 선진국 수준까지 자체 도달할 역량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으며 잠재력 대외적 인정(60~80% 수준)’이라고 대답했으며 119명은 ‘최고 선진국 수준까지 도달할 역량 일부 보유(40~60%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즉 조사대상의 92.3%가 국내 BT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대학 및 연구소의 역량을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거나 근접 하다고 답변한 것.
 
한편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역량을 현재보다 강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비 투자의 저조’(34.9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국내 병원과 대학·연구소간 협력관계가 잘 형성돼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44.37%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협력관계 형성이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병원과 기업의 연구실이 가까울수록 BT 연구개발 및 산업화의 성과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2.07%가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며 32.36%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해 근접성이 연구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과 기업의 연구소가 가까울수록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임상시험 협력의 용이’(30.42%)로 나타났고 대학 및 연구소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병원의 임상 DB 등의 정보활용’(33.98%)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임상연구분야에서 교육을 받은 인력중에 기초연구를 수행한 연구자가 어느정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53.55%가 ‘적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임상연구자의 진료부담 과중 및 소속된 병원 내 연구에 대한 유인 부재’가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또 병원에서 근무하는 기초연구 인력이 외부 기초연구기관으로 이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로는 ‘신분의 불안정성’(47.4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조사결과는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메디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에 대한 공청회’에서 발표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