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1일부터 2일까지 실무그룹으로 30여명을 구성하고 동양인재개발원(일산 소재)에서 ‘쉬운 용어 쓰기’를 추진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리말로 해부학 강의를 10년 이상 실시 중인 정인혁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의 ‘우리말 의학용어 사용의 필요성과 성과’, 국립국어원 박용찬 연구관의 ‘공기관에서 국어순화의 목적과 시행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심평원은 “그동안 국민과 요양기관들은 전문의학용어와 행정용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쉽고 바른 용어 쓰기’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용어 개선의 필요성 등에 대한 내부직원 공감대 형성 후,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내부 실무그룹이 업무 전반의 개선 필요한 용어를 발굴·조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관련한 행정용어 및 전문의학용어 중에서 1차적인 순화 대상은 *일본어 투 용어 *서양식 외래어·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이며, 용어 순화 기준은 *순수 우리말 *일상 한자어 *신조어 *옛말·방언 활용 등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관료적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일본어식 용어 및 어려운 한자는 국어중심의 순화 용어로 개편하며, 전문의학용어의 경우에도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용어집 등을 참고해 최대한 일반용어화해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쉬운 용어 쓰기 운동은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고객을 감동시키고 그 눈 높이에서 일하고자 하는 노력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