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은 2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06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현재 연구 중인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및 백신들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GSK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총 34건의 연구자료 중 13건은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종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이중키나제 억제제인 ‘라파티닙’(lapatinib ditosylate, 성분명)에 관한 것이다.
이미 GSK는 연초 *엘트롬보팩(eltrombopag) *파조파닙(pazopanib) *카소피판트(casopitant) 등 3가지 유망 항암제들에 대해 핵심적인 3상 임상시험에 돌입 했으며, 이들 각 성분에 대한 연구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다.
<미국임상종양학회서 발표…GSK 항암제 신약 후보>
*라파티닙(lapatinib ditosylate)=암세포 확산 및 종양 성장에 관여하는 2가지 키나제(EGFR 및 ErbB2)를 모두 억제한다. 현재 연구 중인 약물로서 미국 FDA나 다른 국가의 보건당국으로부터 아직 시판허가 되어 있지 않다. GSK는 2006년말 또는 2007년 1분기에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트롬보팩(eltrombopag)=골수억제성 화학치료요법, 자가면역질환, 진행성 간질환, 혹은 기타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로서 개발 중이며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경구용이다.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카소피판트(casopitant)=뉴로키닌-1 수용체 길항제로서 수술 후 혹은 화학치료요법에 따른 오심 및 구토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항구토제로 개발 중이다.2 특히 온단세트론(상품명은 조프란)과 병용 투여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파조파닙(pazopanib)=잠재적으로 혈관신생(angiogenesis: 종양 성장에 필요한 신생 혈관 형성)을 억제함으로써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2 첫 신약 허가신청은 2008년에 신장암 치료제로서 신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궁경부암 예방 위한 HPV 16/18형 후보백신>
GSK의 HPV 후보백신은 가장 유력한 발암성 HPV 유형들, 특히 16형과 18형으로 인한 감염과 병변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은 HPV 16형과 18형에 의한 지속성 감염 및 관련된 전암 병변(precancerous lesions)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항체반응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 백신은 우수하고 지속적인 항체 농도를 유도하기 위하여 독자적인 항원보강제인 AS04를 사용하여 제조된다. 2006년 3월에 유럽에서 허가 신청 되었으며, 2006년 내에 미국 FDA에 허가신청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만 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허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2008년에 한국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