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이 계속 되는 보험약의 유찰에도 예가 인상 조정을 하지 않고 있어 예산절감만을 명분으로 무리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라장터(www.g2b.go.kr)에 따르면 5일 보훈병원이 '아세트아미노펜300mg' 등 260종을 대상으로 3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신용산약품이 4그룹을 낙찰시켰으나 나머지 4개 그룹이 예가 초과로 모두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병원은 이번 3차 입찰에서 지난 1~2차 입찰에서 유찰된 품목별 단가 품목들을 5개 그룹으로 리스트를 새로 작성하여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의 관행으로 볼때 2~3차례 유찰되면 다시 예가를 올리거나, 새롭게 리스트를 작성했으나 보훈병원의 경우 2차 입찰후 2차 입찰부터 리스트를 새로 작성, 변칙으로 계속 덤핑낙찰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훈병원은 지난해 입찰에서도 3차까지 제약사들이 가격을 고수해 유찰이 되자 품목을 제외시키는 등 제약업게의 반발을 사는 등 예산절감에만 치중해 왔다는 것.
도매업계 관계자는 "보훈병원측이 도매업소만 과당경쟁을 유도하여 덤핑낙찰을 유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국공립병원의 특성상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나 ‘해도 너무한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는 당분간 보훈병원의 입찰이 계속 유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에가가 너무 내려가 있어 낙찰에는 무리수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