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비용 예탁 및 지급현황을 살펴본 결과 5월 31일 현재 병의원에 지급돼야 할 미 지급액이 985억1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무려 113억9100만원이 증가한 것이며 이에 따라 계속되는 미지급액 누적에 대한 재원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8일 발표한 ‘2006년 의료급여비용 예탁 및 지급 현황’(5월 31일 현재)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의하면 지금까지 미지급된 진료비는 985억1800만원이며 의료급여 미지급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으로 158억 9,5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이 14억 1,800여만원, 경기도 118억 5,600여만원, 대구 116억 9,500여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미지급액이 증가하는 것은 의료급여 진료 비중이 높은 병의원과 약국들의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심각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에 따르면 진료비 총 지급 대상액은 2조423억3200만원이며 부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도에서 예탁금 현황보다 진료비 지급대상액이 더 높았다.
현재 공단에서는 의료급여법 등 관계 규정에 의거해 각 시도로부터 진료비용을 미리 예탁 받아 예탁 받은 금액의 범위 내에서 해당 지역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비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미지급액 증가에 대해 공단 한 관계자는 “최근 의료급여 대상자들이 많이 증가해 적자폭이 늘고 있긴 하지만 재정으로 인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봐도 된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