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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소방청·서울대병원 업무교류 성과, 구급 논문 세계 저널 등재

소방청 연구 TF ‘119구급대 심정지 대응 현황 분석’ 논문, 특별구급대 전문성 입증

특별구급대 출동 시 일반구급대 보다 병원전 생존과 전문처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7월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소방청이 공동으로 참여한 ‘119구급대 심정지 대응 현황 분석’ 연구논문이 미국 응급의학저널(PEC)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PEC(Prehospital Emergency Care)은 응급의학분야 최상위 저널 중 하나로 국제 SCIE(과학기술인용색인)에 속하는 학술지다.

그간 양 기관은 지난 2018년 1월 ‘응급의료발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소방청은 구급전문인력을 상대 기관에 파견하는 인사교류제도를 신설하면서 구급서비스 분야 연구사업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2021년) 5월부터 소방청 직원과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119구급의학 연구 T/F팀’을 정식으로 출범해, 119구급대 활동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이 같이 국제학술지에 실리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연구팀은 2020년도 119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 2만3512명을 대상으로 일반구급대와 특별구급대를 대상으로 소생률을 조사했다. 특별구급대는 現 법률상 처치범위는 아니지만, 중증환자 생존률 향상을 위해 5가치 처치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2019년도부터 시범운영 중인 구급대다.



조사 결과, 특별구급대가 더 빠르게 전문처치를 수행하면서 소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초 도착한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 시작시간부터 병원 전 생존율은 30분까지 계속 상승됐으며, 특별구급대가 일반구급대보다 더 높은 누적 비율을 나타냈다.

심정지 약물투여는 조기부터 투여할수록 병원 전 생존 결과에 더 좋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구급대가 특별구급대의 전문처치(심정지 약물투여) 비율의 포화상태가 가장 먼저 이뤄지고, 최종 결과는 특별구급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병원 전 생존율 향상 및 전문처치 비율 향상을 위해 중증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특별구급대 배치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양 기관 간 인적교류를 통해 구급정책이 나날이 성장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으로 국민들이 누리는 응급의료서비스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