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성 폐암, 두경부암·유방암 치료에서 ‘탁소텔’(성분명:도세탁셀) 투여에 관한 주요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42차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7개 임상 시험의 메타 분석에서, 비소세포성 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탁소텔’과 vinca-alkaloids를 단독 또는 다른 제제와 병용하여 투여한 결과, 기존1차 치료제인 vinca-alkaloids (vinorelbine 또는 vindesine) 투여 군에 비해 ‘탁소텔’ 투여군의 생존률이 유의하게 향상되었고, 열성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률 또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 2,867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7개 시험 중 6개 시험에서는 ‘탁소텔’을 vinorelbine 투여군과 비교 했으며, 나머지 1개의 시험에서는 vindesine과 비교한 결과, 메타분석에서는 ‘탁소텔’을 투여한 1,638명과, vinca-alkaloids을 투여한 1,229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의 일차 치료에서 vinca-alkaloids에 비해 탁소텔 기반의 화학 요법이 환자들의 생존 개선 및 독성에 있어 유의한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최초의 메타 분석이었다.
북미와 아르헨티나의 50개 센터에서 총 53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다국가 다기관 3상 임상 연구에서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 요법(시스플라틴Ƴ-FU)에 ‘탁소텔’을 추가하여 병용 투여한 결과, 사망 위험이 30 % 감소되었으며, 연구 3년차에 시험군인 탁소텔 병용요법 군의 생존률은 62.1%, 대조군은 생존률은 48.1%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은 두경부암의 90%를 차지하는 편평 세포 암종의 진행성 인두, 후두 또는 구강에 위치한 3기 또는 4기 종양을 지니고 있었으며, 원발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전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위의 두 병용요법 중 한 가지를 유도 화학 요법(화학 방사요법 이전의 전신 치료)으로 투여 받았다.
2,887명의 환자들을 비교한 BIG 2-98 시험에서 림프절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보조 치료제로 탁소텔 군과 비 탁소텔 군과 비교했다. 모든 환자는 3주기의 CMF (cyclophosphamide, methotrexate, 5-FU)를 추가로 투여받았다. (환자의46 %는 4개 이상의 전이된 림프절을 지니고 있었다.
그결과 두개의 탁소텔 군(탁소텔+anthracycline 동시 병용투여, 혹은 anthracycline 후 탁소텔?? 순차 투여)은 비 탁소텔 군(anthracycline 단독 투여, 혹은anthracycline + cyclophosphamide 병용 투여)에 비해 재발없는 생존율(EFS: Event-Free Survival)이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anthracycline 후 탁소텔?瑛? 순차 투여한 경우는 탁소텔+anthracycline 병용투여 요법이나 anthracycline 단독 투여 요법에 비해 EFS를 유의하게 개선했다.
이번 임상은 anthracycline과 탁소텔?瑛? 동시 병용 요법에 비해, 두 약물의 순차적인 투여 요법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