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기관으로는 가톨릭의대 분자유전학연구소가 처음으로 신약을 출시하기 전단계에서 다국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국제임상연구소로 지정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의대 분자유전학연구소(소장 김동욱 교수)내 '분자혈액연구실'은 다국적 제약기업인 노바티스사의 백혈병 치료제인 슈퍼 글리벡 등의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중앙연구소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전세계 5곳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김동욱 교수(성모병원 혈액종양)의 연구실을 국제임상연구소로 지정, 미국 등 선진국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국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국내 임상연구 세계적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바젤 연구소 주도로 현재까지 4차례의 심사를 거쳐 지정이 확정된 국제중앙연구소는 한국의 김동욱 교수,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의 Dr. Radich,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Prof. Hochhaus,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의 Prof. Saglio 연구실, 호주 아델라이드 암연구소 Dr. Hughes 연구실 등 전 세계적으로 5곳이다.
이들 국제중앙연구소는 오는 2008년까지 글리벡(IMATINIB MESYLATE; GLIVEC)의 3상 연구는 물론, 슈퍼 글리벡(AMN107)의 1상 및 2상 연구에도 참여, 새로운 표준화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검사 결과를 스위스 바젤연구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욱 교수는 앞으로 3년동안 아시아 각국으로 부터 검체를 제공받아 '실시간 정량적 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real time quantitative PCR; RQ-PCR 또는 Q-RT-PCR)'과 '항암제 내성 관련 유전자 이상 분석 검사법' 등을 통해 '표준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하게 된다.
이에앞서 1999년에 정량적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의 유전자 분석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 김 교수는 백혈병 환자의 진단 및 치료법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해 평가하는 등 국제 표준화에 의한 기술 개량에도 힘써 왔다.
김동욱 교수는 "외국계 제약사로 부터 국제 임상연구소로 공식 지정되어 신약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되어 우리도 선진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임상연구 능력을 한층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욱 교수는 노바티스사가 선정하는 전세계 백혈병임상연구자문교수단의 13명 자문 교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스페인에서 개최될 국제 심포지움의 연자로 초청되어, '만성 백혈병의 치료방법의 선택으로 글리벡인가?, 조혈모세포이식인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www.medifofjieun@paran.com)
200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