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공학적으로 조작한 감자에 B형 간염 백신을 성장시켜 이를 대량 먹으면 약 60%에서 간염이 예방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아리조나 주립대학의 안젠 (Charles Arntzen) 박사 연구진이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이미 상업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42명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이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생성한 단백질이 함유된 감자를 먹었다. 이 단백질은 면역 반응을 자극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 공학적으로 만든 감자를 먹은 지원자의 60% 이상이 간염에 대한 항체가 증가되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감자 2개를 먹었다. 그러나 지원자의 약 40%에서는 면역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미 상업적으로 통용된 백신 역시 면역 반응을 나타내지 못했음을 관찰하였다.
B형 간염 주사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등 관리가 힘들어 가난한 나라에서는 보관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감자와 같은 식품을 이용하여 백신을 생산하게 되면 주사 대신 쉽게 먹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백신을 감자 이외에 바나나, 토마토 혹은 담배에서 배양하려고 연구 중에 있다.
(자료: 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Feb. 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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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