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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빠진 노사협상…20일타결 ‘불투명’

19·20일 집중교섭 실시, 실질적인 안 나올 듯

18일 열린 9차 보건의료 산별교섭에서 사측이 ‘7개 특성의 입장을 정리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여전히 임금안을 제출하지 않아 노사 양측이 목표로 했던 20일 타결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8차 교섭에서 사측은 교섭 이후 처음으로 사용자 안을 제출했으나, 핵심안건인 임금 등을 다루지 않아 노측으로부터 ‘알맹이 없는 개악안’이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다.
 
이에 이번 9차 교섭에서는 사측은 보다 진전된 협상안을 제출함과 동시에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의 간사 사퇴 이후 새로 선출한 간사를 노조측에 통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용자측은 사측 간사를 선임하지 않은 채 이번 교섭에 임해 노조의 강한 반발을 샀다.
 
정회 후 사측은 후임 간사로 한양대병원 김도철 사무부장을 선임했으나,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안건심의에서 7개 특성별 의견접근 및 입장정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안 제출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임금과 관련해 병원추계자료제출 및 특성별협의를 놓고 노사 양측이 공방을 벌이다가 2시간의 정회를 거쳐 내일부터 이틀간 집중교섭을 실시하자고 사측이 제안, 노측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이날 교섭은 일단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내일(19일)과 20일에 각각 실무교섭 및 10차 본교섭을 갖기로 했다.
 
또한 이후 특성별로 일정을 정해 임금협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10차 본교섭 전에는 사립대병원장들과의 간담회를 별도로 열기로 합의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