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용 칼라영상확대기 ‘마이뷰(My View)’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기구 개발팀 권지원이진학 연구팀은 “기존 확대독서기의 단점을 보완하교 마우스를 이용,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한 칼라영상확대기 ‘마이뷰(My View)’를 고안하여 연구개발 했다”고 밝히고 “10~ 50배의 배율로 기존 수입품과도 대등하며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개발 결과는 서울대병원 안과 저시력클리닉 담당교수인 권지원 교수를 중심으로 기기의 실용성과
완성도를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기구의 구상단계에서부터 3명의 저시력인과 기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마이뷰는 고가의 수입산 확대독서기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과 사용이 편리하고 휴대가 가능하다는 높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시신경 위축, 녹내장 등 각종 안질환으로 인해 최종 교정시력이 0.3 이하로 저하된 사람들이 전체 인구 중 약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안과적인 시력 교정이 불가능하여 독서 등 시각활용이 절대적인 각종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시각보조기구들을 처방 받고있다.
현재 이러한 확대독서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350만원 정도의 고가인 반면 TV 또는 모니터 중 한가지만 접속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휴대성과 실외사용이 불편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고려하여 개발된 마이뷰는 장시간 이용에 따른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수입제품과는 달리 TV나 노트북, PC 등 모든 가정용 영상기기에 호환된다..
또 마우스 밑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보고자 하는 대상에 놓으면 모니터에 확대된 상이 나타나며 막대 형태인 완충 장치를 장착하여 배율변경이 가능하다.
권 교수는 “저시력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종 적용하여 성능과 휴대성 및 활용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문의하는 환자수가 많아지면 제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