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 네이버 등의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한 제품 홍보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제약사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다음, 네이버의 카페를 이용해 비타 500의 성공을 이뤘던 광동제약은 지난 2004년 위 사이트들과 계약을 맺고 비타 500 홍보를 시작, 단기간에 많은 네티즌들에게 효과적으로 비타 500을 홍보하는데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런 네티즌의 관심이 폭주한 탓에 광동제약은 급기야 비타 500 홈페이지 제작, 직접 자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회원수 또한 2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광동제약은 하이치올C 카페를 다음에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수가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를 이용한 홍보를 할 경우 단기간에 많은 네티즌들을 확보, 제품 브랜드를 인식시키는데 유용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의 사용 후기도 볼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털사이트를 이용한 홍보는 광동제약 외에도 보령제약 겔포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파마톤, 태평양제약 일보칠 등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했던 바가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 PPL을 활용하는 사례도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10일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통해 후시딘 PPL을 시작, 제품 타깃을 엄마들에서 10~20대 젊은 층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동안 게임 공간에 후시딘 브랜드가 노출돼 유저들의 잠재의식 속에 브랜드를 강하게 인식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 또한 탈모치료제 로게인, 여드름체료제 크레오신티, 금연보조제 니코레틴의 포털사이트 홍보를 강화, 각각의 치료 영역에 대한 질환 정보와 제품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기존 광고 툴인 TV, 신문을 탈피해 포털사이트를 이용한 홍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제품에 대해 단기간 많은 네티즌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빨리 알 수 있어 효과적인 홍보 툴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포털사이트의 홍보 효과에 비해 일부 소비자나 안티 네티즌이 올려 놓은 제품 부작용이 급속히 퍼져 제품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