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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약품비 4조734억…전년비 17.4%↑

한화증권 “급속한 고령화…만성질환 증가가 주요인”

올해 상반기 약품비가 4조 73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7.4% 증가했으며, 총 요양급여비용 중 2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심평원 EDI 상반기 진료실적으로 의료기관 및 약국의 약품비 모두 전년동기비 16.7%, 17.7% 각각 증가했다.
 
한화증권의 배기달 연구원은 약제비 증가에 대해 “약제비 증가 요인은 제약사의 약가 인상 및 고가 약가 유지책 등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근본적 요인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성의 변화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증가에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또 “40세 이상의 진료비중이 2000년 55.8%에서 올 상반기 66.9%로 지난 5년 동안 10% 이상 높아졌다”며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의약품 다소비 인구를 고려해 볼 때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배 연구원은 “평균 수명의 연장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성 질환 증가와 환경성 만성 질환의 증가, 정부의 보장성 강화에 따른 공단 부담률 확대로 하반기 당기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복지부가 연말 누적수지 1조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제약업종에 대해 배 연구원은 “정부의 약제비 안정화 방안 마련, 한미 FTA 협상 등 정책적 리스크로 인해 국내 제약업계가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주요 제약사들의 정책 리스크에 대한 자구 조정으로 곧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특히 대형제약사나 전문업체 위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