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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쿨맥스’ 재질 한국형 연질교정모 내년 시판

아주대 윤수한 교수, 위험한 수술 피할 수 있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자세성 두개골 기형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국형 연질형 교정모’가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윤수한 교수는 기존의 미국, 유럽에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서구형 교정모의 단점들을 보완개발한 ‘한국형 연질형 교정모’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태어난 아기를 엎드려 키울 경우 유아 돌연사의 가능성이 높아 똑바로 눕혀 키울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똑바로 눕혀 키울 경우 둿머리 혹은 한쪽 머리가 눌려 평평해지는 두개골 발육부전(자세성 사두증)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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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윤수한 교수는 “둿머리가 평평해지면 얼굴이 넓어지고, 한쪽 머리가 눌리면 안면 기형 혹은 사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심한 경우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안면기형과 사시의 예방을 위해 자가치료 및 보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는 “생후 6개월이전에는 베개교정, 자세교정 등의 자가치료가 가능하며 6개월이후에는 교정모 및 수술로 치료하나 2~3세이후에는 보조기 치료가 힘들고 수술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수한 교수는 말랑말랑한 재질의 ‘쿨맥스’를 사용하여 통풍이 잘 되고 하루 23시간(1시간은 통풍) 착용함으로써 생기는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며 “기존의 미국, 유럽에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서구형 교정모의 단점들을 국내 환아 들에게 알맞게 보완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아기가 23시간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 “외국의 발표를 보면 교정모의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라며 “연질형 교정모는 이러한 외국의 교정모 보다 안쪽면이 말랑말랑하여 착용감도 좋으며 잠잘 때 베개의 구실을 할 수 있는 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교정모는 서양인의 평균 두개골 모양에 맞춰져 있으며 머리크기에 꼭 맞는 형태로 아기의 머리가 조금만 커져도 쓰기가 어려워 약 2~4주마다 새 교정모로 바꾸어 주어야 했다”며 “그러나 연질형 교정모는 여유를 두어 1~2개월 동안 한개의 교정모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윤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04년 5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 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 소아신경외과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한국형 연질형 교정모는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