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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상호보완적인 SGLT-2i+DPP-4i, 혈당강하 효과적”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환자 맞춤형 당뇨치료 전략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운데,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등 다양한 계열에 대한 병용요법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대한내분비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재한 교수는 환자가 약물을 선택하는 기준을 부제로, ‘당뇨병 맞춤형 치료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전 교수는 “새로운 당뇨병 약제가 등장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 중 목표 혈당을 달성한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율은 24.5%에 불과해 ‘개별적인 환자 맞춤형 혈당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당강하제 선택 시, HbA1c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슐린 분비능, 당뇨병진행단계, 환자의 생리학적 특성과 동반질환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2024년 ADA 가이드라인이 고혈당환자에서 환자 조절을 위한 초기 병용요법과 체중조절에 대한 목표설정과 환자맞춤형 혈당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최근 임상현장에서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약제 선택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전 교수는 혈당조절목표(저혈당위험도)에 따라 DPP-4 억제제 또는 메트포르민/TZD/SGLT-2억제제/GLP-1 또는 인슐린 등의 옵션을 선택하며, 심혈관 위험도 중 심부전, 만성콩팥병의 위험이 있는 경우 SGLT-2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맥경화성심혈과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있는 경우 GLP-1을, 뇌졸중, 비알콜성지방간염, 비심부전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 TZD를, 만성콩팥병 위험이 있는 경우 nsMRA를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분비능과 인슐린저항성을 고려해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 인슐린 또는 메트포르민, TZD, SGLT-2 억제제 등을 사용하며 일중 혈당변동양상에 따라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TZD, 기저인슐린 또는 DPP-4 억제제, GLP1, AGI 등을 사용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환자의 상황에 따른 여러가지 선택지가 존재하는 가운데,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조합도 주목되고 있다. 

전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심혈관보호작용, 심부전, 신부전에 대한 효과가 밝혀져 국내 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동반질환이 있는 2형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사용을 우선권고하고 있다.”며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조합은 제2형 당뇨병 관리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안전성, 효능, 환자의 복약순응도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가 서로 보완적인 작용 기전을 갖고 만큼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저한 저혈당이나 체중증가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존 치료로 당화혈색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높은 고혈당으로 혈당 감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3제 병용시에도 이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군은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군에 비해 당화혈색소와 체중, 혈압에 있어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당화혈색소 7% 미만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3년 4월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SGLT-2억제제,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TZD 등 3제 사용에 대한 보험 급여가 확대돼 환자들의 부담이 경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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