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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내분비학회, 제13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성료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행사”



대한내분비학회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The 13th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in conjunction with the 44th 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Korean Endocrine Society, 이하 SICEM 2025)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SICEM 의 주제는 다양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내분비-대사 분야의 최신 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을 마련하고자 ‘Facing the Challenges’로 정했다. 

기조 강연은 중국남방과학기술대학교의 Mingzhao Xing 교수가 갑상선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 변이들 간의 연관 관계가 갑상선암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해, 갑상선암의 유전자 기반의 위험도 계층화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에 대해 강연했고, 영국 셰필드 대학의 Eugene McCloskey 교수는 골다공증 및 기타 만성 비감염성 질환에서의 치료 개입 임계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독일 뮌헨 대학병원의 Martin Reincke 교수는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일차알도스테론증(primary aldosteronism)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일차알도스테론증을 현재보다 현저히 더 적극적인 수준으로 진단해야 함을 역설하는 흥미로운 발표를 했고, 미국 하버드대학의 Rohit Kulkarni 교수는 대사 조직을 조절하는 mRNA 변형의 능력에 관한 새로운 개념들을 다루고, 대사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표적 발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그 외에도 AFES(ASEAN 내분비연합), ESROC (대만내분비학회), ESA(호주내분비학회), ES(미국내분비학회), ESE(유럽내분비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을 기획, 전세계 내분비학자 및 연구자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밖에 총 29개국 1333명의 국내외 내분비 전문가들이 참석했고, 당뇨병, 비만, 갑상선, 골대사, 뇌하수체/부신 등의 다양한 내분비학의 연구를 논의하는 49개 세션 (심포지엄 18개, 해외 주요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 4개, 기조강연 4개, 특별심포지엄 4 개, 기타 세션등)이 진행됐으며, 771편의 초록이 접수돼 SICEM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대한내분비학회 성연아 회장과 홍은경 이사장은 “SICEM 은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제학술대회였으며, 선배들이 쌓아온 업적과 성과를 디딤돌 삼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으로 내분비학의 지평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의 내분비학 인재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학술대회인 SICEM 2026은 2026 년 4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차기 대회는 “Together Toward Tomorrow: Innovation in Endocrinology”를 모토로 SICEM 2025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확장된 학문적 교류를 목표로 하며, 내분비학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내분비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치료법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중요한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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