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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부작용으로 매년 40명씩 사망”

안명옥 의원 “의약품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살 사고자 매년 증가”

[국정감사]의약품 부작용으로 매년 40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은 23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의약품 분석·평가 체계를 시급히 도입하고, 부작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명옥 의원 발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6년 6월까지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으로 128명이 사망, 13명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살 의심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에 의하면 “2003년 393건, 2004년 907건, 2005년 1841건, 2006년 1307건으로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작용 건수도 증가해 60대 부작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의심 부작용 보고 상위 5개 약품으로 비알카로이드계 마약인 옥시콘틴서방정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생제 티에남주 14건, 비아그라 11건, 탁소텔주 9건, 엘록사틴주 7건, 아프로벨정 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자살의심 부작용 보고 상위 5개 약품으로는 리스페달 5건, 아프로벨 2건, 벨케이드주 2건, 코아프로벨 2건, 솔리안정 1건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관련해 미국이 연간 42만건, 일본 3만건 보고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연간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가 2000건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신고된 부작용 사례는 의약품의 위험성을 입증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됨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신고 건수가 적어 의약품과 부작용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의약품의 유익성과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활성화함으로써, 의약품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을 수집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자들이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부작용에 대한 배상기준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