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유한양행, LG생명과학, 한국로슈 등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이 현지실사를 빌미로 110차례에 걸쳐 224명을 독일, 스페인 등의 해외출장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춘진 의원(열린우리당)은 23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제약사들의 의혹성 지원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2003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3년간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GMP 사전실사와 월요의약품 DMF 신고사항에 대한 현지실사를 빌미로 경동제약, 유한양행, LG생명과학, 한국로슈 등 수 십여 개 업체로부터 5억 6000만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 비용으로 110차례에 걸쳐 224명이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인도 등 국가를 상대로 원료의약품 및 수입의약품 제조업체 현지실사를 다녀 온 것으로 밝혀졌다.
출장 인원과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제약사 부담 경비 또한 2배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