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중견제약사인 현대약품은 지난 23일 마케팅본부 윤창현 부사장을 사장에 선임하며 재도약을 위한 전문 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윤창현 신임사장은 약사 출신으로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후 현대약품에서도 마케팅 본부를 총괄하며 탁월한 성과를 보여온 마케팅 전문가이다.
이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통해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영업 정책 수립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아왔다.
또한 현재 제약업계가 당면한 한미 FTA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책임경영을 통해 탁월하게 현대약품의 성장을 견인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 이한구 사장은 회장으로, 진수창 부회장은 명예회장에 선임됐다.
또한 현대약품은 이날 인사에서 의약영업 부사장이었던 김진환 부사장을 마케팅과 의약영업을 통합하는 의약사업 본부 부사장으로, 생산본부장인 황이순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과감한 임원인사를 단행해 본격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의 시동을 걸었다.
현대약품은 이번 전문 경영체제를 통해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기업체질 혁신활동들을 보다 강화하고 제2 창사 수준의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의 시발 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윤창현 신임 사장은 23일 오전 08:30 서울 본사 강당에서 현대약품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거행하고 취임했다.
이날 신임 윤창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윤리경영 실천 *R&D역량 강화 *인재육성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마케팅 주도의 일관된 영업정책을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2010년까지 업계선두에 설 수 있는 회사 실적 달성을 이루겠다는 야심 찬 성장 계획과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약품의 대대적 임원급 인사 이동에 대해 “제약 업계의 오랜 침체 속에서도 탄탄하게 흑자 행진을 지속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현대약품이 향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지속적 성장의 틀을 공고히 하기 위함 인 것 같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